-길림시: 국가급 7개, 성급 70개 등 시급 이상 무형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 384개
문화유산은 력사가 인류에게 남긴 소중한 자산이며 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형태에 따라 문화유산은 유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유산으로 나뉜다.
유형문화유산은 력사적, 예술적, 과학적 가치를 지닌 유물로 고대 유적, 건축물, 각 시대의 중요한 예술품, 문헌, 필사본, 서적 등이 포함된다.
무형문화유산은 구전 또는 행동으로 세대 간 전승되며 민간 문학, 음악, 무용, 잡기와 경기, 미술, 전통 공예, 전통 의약, 전통 연극, 곡예, 민속 등 무형의 문화적 표현을 포함한다.
현재 길림시에는 시급 이상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가 384개 있는데 그중에서 국가급 7개, 성급 70개, 시급 307개가 등재되여 있다.

전통 공예: 꽃바퀴 수레
전통 수공예는 무형문화유산의 중요한 부분으로 민족의 공예 지혜와 미적 감각을 전승한다. 길림시의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는 복원관의 과자 제조기술 , 태성원의 백육혈장(白肉血腸) 제조기술 , 룡담구의 항아리 기술 , 우라 만족주거 건축기술 , 만족 치포 전통 제조공예 , 썰매 제조기술 , 표하담재 재배기술 등이 있다.
길림시만족박물관에는 1950~1960년대에 제작된 '꽃바퀴 수레'가 전시되여 있다. 이 수레는 목재로 제작되였으며 바퀴 역시 나무에 철판을 덧댄 형태이다. 바퀴의 살에는 특수한 대못이 박혀 있다. '꽃바퀴'라는 이름은 바퀴가 꽃모양을 닮아서 붙여졌다.
과거 수레는 교통수단이였을 뿐만 아니라 사냥과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고무 타이어의 보급으로 목제바퀴 수레는 점차 사라졌고 이에 따라 '목제바퀴 제조기술'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23년 11월 24일, 이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시급 무형문화유산 '꽃바퀴 수레바퀴 제조기술'의 대표 전승인이 제자 모집 행사를 열었다.
민간 문학: 만족어 지명 전설
무형문화유산중 민간 문학은 구전으로 전해지는 신화, 전설, 민요, 속담 등으로 특정 지역 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반영한다. 2011년 5월, 길림시 '우라 진한군단 전설' , '백화점장 이야기', '소자후 이야기' 등이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였다.
길림시는 만족의 발상지중 하나로 만족 선민들이 남긴 력사적 유적이 많다. '만족어 지명 전설'은 제3진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였다.
'길림우라(吉林乌拉)'는 만족어로 '강을 따라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소백산'의 원명은 '온더허은 아린'으로, 만족어로 '제사판'을 뜻한다. 청나라 때는 장백산을 대신해 이 산에서 제사를 지냈다.
'오롱강'은 만족어로 '삼(麻)'을 의미하며 옛날 강가 주민들이 삼으로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아 명명되였다.
'라법산'은 만족어로 '곰'을 뜻하며 옛날 곰이 자주 출몰해 붙여진 이름이다.
만족어 지명 전설은 만족문화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민간 풍속: 송화강 등불 띄우기
'송화강에 등불 띄우기'는 길림시의 독특한 민속 행사로 2021년 5월 24일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였다. 이 풍속은 청 건륭 년간(약 200여년전)에 시작되였다.
원래 등불은 '강등(糠灯)'이라 불렸으며 메밀겨로 만들었다. 후에는 붉은 종이로 련꽃 형태를 만들어 사용했다. 등불은 크기와 재질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 , 종이 등불, 얼음 등불로 불리며 선후순서에 따라 선두 등불, 마감 등불 등으로 분류된다.
이 행사는 대중의 기원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새 중국 성립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명절이나 축제 때마다, 송화강에 등불을 띄우며 강을 환하게 비추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민간 잡기와 경기: 진주공
만족의 ''진주공(珍珠球)'은 원래 '채진주(采珍珠)'라 불렸으며, 만족어로 '니추허(尼楚赫)'라고 한다. 이는 300년 이상 전승된 만족 전통 경기로 2008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였다.
옛날 송화강 류역에서는 동진주가 생산되였으며 채취 작업은 매우 위험했다. 추운 겨울에 얼음을 깨고 강물 속으로 들어가 조개를 잡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진주공'이라는 놀이가 탄생했다.
경기 방식은 롱구와 류사하지만 더 격렬하다.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경기하며 공을 상대방의 망에 넣어 점수를 얻는다. 이 경기는 만족의 어렵생활을 반영한 문화유산이다.
무형문화유산: 영원히 전해져야 할 문화의 힘
무형문화유산은 선조들의 지혜와 민족 정신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이를 보호하는 것은 단순한 기억 보존이 아니라, 문화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일이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