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반석시 석취진 영풍촌에 자리잡은 1,123평방메터 규모의 향촌기억박물관이 ‘국제박물관의 날’을 맞아 또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항일마등(马灯)과 오래된 맷돌, 빛바랜 족보 그리고 각종 동심이 어린 물품들이 질서정연하게 전시되여 있다. 촌민들은 한때 이런 오래된 물건들이 치부를 이끄는 ‘황금밥그릇’으로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곳은 연인수로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했다.
장백산의 지맥에서부터 송화강기슭에 이르기까지 규모는 작지만 특색이 뚜렷하고 향토정취가 짙은 향촌박물관들이 점차 향촌문화진지에서 향촌경제발전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박물관들은 흑토지의 농경기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향촌문화관광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가력사문화명성인 ‘북국강성’ 길림시에는 현재 각종 문물박물관이 87개 있고 송화강연안의 박물관군도 초보적인 규모를 갖추었다. 기존의 자원에 의거해 길림시는 ‘박물관의 도시’ 건설에 힘쓰고 있으며 곳곳에 흩어져있는 향촌박물관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활력있는 구성부분으로 되고 있다.
영길현 김가만족향 이륵문(伊勒门)촌의 만족박물관에는 2,000여점의 문물이 소장되여 있다. 진관의 보물(镇馆之宝)인 《강희자전》과 동주(东珠) 소장품은 각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촌간부의 소개에 따르면 박물관에서는 만-한 두가지 언어로 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물관으로 인해 촌집체수입도 30% 늘어났다. 촌민들은 기회를 타서 만족특색민박을 발전시켰고 ‘정교한 향촌관광’을 특색으로 하는 이 촌은 현재 젊은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향촌박물관을 참관하는 사람들
이와 류사한 모습은 길림시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교하시 우의촌 조선족민속박물관의 소장품들은 모두 촌민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것들이다. 이는 조선족민속체험관광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광객들은 직접 찰떡과 김치를 만들 수 있고 수공예와 음식, 숙박 등 여러 업종의 련동 발전도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다.
길림시 창읍구 고전자진 대황지촌 북방농업박물관에는 신석기시대 그릇과 청나라시기의 나무쟁기 등 전시품들이 조용히 진렬되여 있다. 연구학습 관광객들은 관람외에도 직접 논밭에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 이런 ‘관람+몰입식체험’ 방식은 주변 채집농장과 민박경영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부 촌민들은 “문화관광성수기에 관련 촌민들의 월수입이 3,000원 이상 늘어난다.”고 털어놓았다.
길림시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시의 향촌박물관 년간 관광객 접대량은 근 300만명에 달하고 향촌문물박물관 문화관광 비중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관련 문화관광수입의 년평균 증가폭은 20%를 넘는다. 길림시의 문화관광부문은 다음단계에 향촌박물관과 민박, 연구학습, 농특산물판매를 깊이 융합시켜 문화자원이 실제적으로 향촌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전환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림시정협 위원이며 문사 연구원인 피복생은 “향촌박물관이 이미 단순한 문화보호와 전시 장소로부터 향촌진흥을 견인하는 중요한 지탱점으로 승격되였다.‘한개 박물관이 한개 촌을 흥하게 하고 하나의 유물이 한 지역을 부유하게 한다.’는 것은 바로 문물박문관 자원이 문화관광에 힘을 실어주고 향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생동한 실천이다.”고 밝혔다.
/길림일보
编辑:정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