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사천성 부순현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에 탑승했다. 승객이 하차하면서 실수로 결제 비밀번호를 결제 금액으로 잘못 입력해 14만 6,528원이 택시 기사에게 송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택시기사 주위(周伟)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경 사천성 부순현 안화서로(安和西路) 린근에서 20대 남성 승객을 태웠고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송도대교(宋渡大桥) 근처에서 해당 승객이 갑자기 하차를 요구했다. 택시가 정차하자 주위의 휴대폰에서 ‘위챗으로 14만원이 입금되였습니다.’라는 알림음이 울렸다. 그러나 실제 택시료금은 단 10원에 불과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주위는 즉시 “너무 많이 보내셨어요.”라고 말하면서 돈을 돌려주려는 순간 그 승객은 “돌려줄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고는 신속히 자리를 떠났다.
비록 거액의 ‘택시 료금’을 받았지만 주위는 단 한순간도 이를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14만 6,528원을 송금하고 다리 근처에서 하차하는 행위에 대해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는 걱정이 앞섰다.
그는 곧바로 가까운 등정관파출소(邓井关派出所)를 찾아가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주위의 안내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때 해당 승객은 길가에 앉아 있었고 집 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았다. 경찰이 도착하자 남성은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 송금내역을 확인한 후 자신이 잘못된 금액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결국 경찰의 협조로 주위는 14만 6,528원 전액을 승객에게 돌려주었다.
주위는 다시 택시를 운전해 승객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이 승객은 25원의 택시 료금을 지불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때는 이미 새벽 4시가 넘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교통관리부문과 주위가 소속된 회사에서는 주위를 공식적으로 표창했다.
39세의 주위는 20년째 택시 운전기사로 근무하며 수많은 승객들이 잃어버린 휴대전화와 지갑을 반환했으며 이를 당연한 의무로 여겨왔다. 또한 로인이 승하차할 때마다 내려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을 습관으로 삼아왔다.
네티즌들은 주위의 선행에 찬사를 보냈다. 그를 잘 아는 한 네티즌은 “주위는 타인을 돕는 것을 즐길 뿐만 아니라 승객에게 항상 따뜻하고 친절하다. 사소한 일까지도 철저하고 꼼꼼하게 처리하는 분이다.”고 댓글을 남겼다.
/신화사
编辑:정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