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연길시혼인등기소는 등기하러 온 신혼부부들로 북적였다.
매년 5월 20일은 한어로‘사랑해(我爱你)’와 발음이 비슷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로맨틱한 등기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올해 연변주공청단위원회, 주민정국과 연길시부련회는 공동으로 다양한 따뜻한 행사를 마련해 신혼부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연길시혼인등기소는 3개 등기창구를 전부 개방하여 신혼부부들의 등기 수요를 충족시켰다. 특별히 마련된 '행복 필수 강좌'에서는연길시혼인가정보도중심 총고문 신미선, 연변대학 문학원 부교수 왕춘매 등 혼인가정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초청해 ‘행복한 가정 꾸리기’, ‘건전한 가정문화 조성’, ‘고품질적인 혼인생활’ 등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강좌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부부간의 대화방법과 혼인생활 유지 비결 등을 전수함으로써 신혼부부들이 옳바른 혼인관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등기 절차 후에는 시민정국 일군들이 신혼부부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특제 결혼증 액자를 선물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시민정국이 증정한 특제 결혼증 액자를 받아안은 신혼부부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신혼부부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공청단위원회와 주민정국에서 특별 초청한, 결혼 63주년을 맞은 다이아몬드혼 부부 우중해(90세), 공애화(87세) 량주의 축하 메시지였다. 두 분은 신혼부부들에게 직접 결혼증을 전달하며 "서로 리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라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이에 한 신혼부부는 “6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신 두분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저희들도 그들을 본보기로 혼인, 가정에 대한 책임을 갖고 가정을 알심들여 경영해나가겠습니다.”라고 감동을 표현했다.
결혼 63주년을 맞은 다이아몬드혼인 부부 우중해, 공애화 량주가 신혼부부들에게 직접 결혼증을 전달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주공청단위원회는 신혼부부들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품을 증정하고 무료촬영 봉사를 제공해 달콤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년을 위한 례식—결혼 시즌 가전제품 장식 특별할인행사’를 통해 신혼가정을 위한 특별할인을 제공했다. 신혼부부들은 QR 코드를 스캔해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새 집 마련 부담을 덜 수 있다.
주공청단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련애, 결혼 지원을 비롯해 가정생활 안정화, 창업 지원 등 종합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든 청년들이 연변에서 사랑과 꿈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길시부녀련합회는 전국, 성, 자치주의 ‘가장 아름다운 가정’으로 선정된 대표들을 초청해 신혼부부들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시민정국 직원들은 신혼부부들을 이끌고 결혼서약서와 문명결혼풍습 제의서를 랑독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번 행사는 신혼부부들에게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의미있는 자리가 되였다.
/리전기자 (사진 김홍석)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