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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길림신문] 내 여생의 둘도 없는 길동무

      발표시간: 2025-08-07 13:32       출처: 选择字号【

◎ 리삼민

얼마전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감정자분회에서 ‘건당 104주년 경축 우수당원 표창대회’에 참가하는 우수당원을 평선하였는데 16명 당원들이 만장일치로 나를 선거하였다. 평선 리유는 “해마다 무게 있는 신문기사를 《길림신문》 등 간행물에 발표하여 협회의 영예를 빛냈다.”는 것이였다. 그날밤, 나는 5년 남짓한 사이 《길림신문》에 발표된 기사들을 다시 한번 펼쳐보면서 인생의 가치를 가슴 뿌듯이 느꼈다. 

2019년 1월이였다. 

일보러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갔던 나는 자료실에 걸어놓은 《길림신문》을 처음 보게 되였다. 일찍 《흑룡강신문》에 좀 투고한 경험은 있어지만 《길림신문》에는 한번도 기사를 투고한적이 없었다. 나는 《길림신문》은 어떻게 꾸려질가 하는 호기심을 갖고 1면부터 8면까지 자세히 읽어보았다. 

격변기 조선족인구의 대이동으로 산산이 흩어진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무게 있는 소식들로 지면을 채우고 기층 통신원들의 글도 외면하지 않고 많이 발표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신문임을 느낄수있었다. 특히 《길림신문》은 신문보도의 제목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특색 있게 잘꾸려지고있는 신문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나는 그 이튿날로 우전국에 가서 《길림신문》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며칠후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의 설맞이 행사를 기사로 작성하여《길림신문》에 투고했다. 처음으로 《길림신문》에 투고하면서 편집부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기에 나의 기사가 발표될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편집부에서 인차 원고를 발표해 주었을뿐만아니라 편집과 련계를 맺게해주었다. 그후에도 내가 보낸 기사가 신문에 발표되면 당일로 소식을 알려주었다. 여기서 힘을 얻은 나는 부지런히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문학회 등 사회단체들을 찾아다니며 기사, 인물통신과 방문기를 써서 부지런히 《길림신문》에 발표했다. 

《길림신문》 편집부에서는 기층에서 올라오는 원고들을 아끼고 보살폈으며 혹시 원고에 좀 문제가 생겼어도 차근차근 수정의견을 제기하고 재수정하여 될수록 그 기사가 해빛을 보게 했다. 2019년부터 나는 《길림신문》을 비롯한 여러 간행물에 90여편의 글(소식, 통신, 문학작품 등)을 발표하였다. 특히 올해 2월 13일 내가 투고하여《길림신문》에 발표된 전임 길림성 신빈현 부현장 조만선의 사적은 대련시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조만선의 사적을 학습자료로 발부하기까지 했다. 

어느 한 명인은 “인생은 책과도 같아서 덮으면 추억이고 열면 이야기다.”고 말했다. 비록 내 나이도 이젠 일흔을 넘긴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섰지만 매번 내가 쓴 글들이 《길림신문》에 활자로 찍혀 나올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제2고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겨레들이 “대련을 많이 홍보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나에게 전해줄 때마다 나는 더없는 자호감을 느낀다. 《길림신문》은 내 여생의 둘도 없는 길동무이다.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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