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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 서탑거리, ‘독특한 한식’으로 관광객 발길 사로잡아

김명준      발표시간: 2025-05-09 12:19       출처: 新华社 选择字号【

5월 2일, 료녕성 심양시 서탑상권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있는 려행객들. /신화통신

일전 련휴 기간, 료녕성 심양시에 위치한 서탑(西塔)거리의 김밥과 떡볶이 로점 앞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관광객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을 들고 네온등 앞에서 사진을 남긴다. 순대와 막걸리가 가득 진렬된 로점 앞에서 상인들은 시식용 작은 컵을 들고 호객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서탑거리는 심양에서 가장 큰 조선족 거주지로 120년 이상의 력사를 갖고 있다. 이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짙은 민족 분위기와 독특한 민족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간장게장, 어묵탕, 랭면, 김밥 등 다양한 간식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심양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필수로 찾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음식문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서탑거리가 글로벌화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서탑거리는 지난 2022년 세계중식업련합회에 의해 ‘국제미식거리’로 선정되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거리 전체 길이는 700여메터에 불과하지만 400여개의 음식 및 오락 업체가 모여 있다. 이러한 립지는 100여개의 한국 기업체의 진출을 이끌었다.

홍인수(오른쪽)씨가 손님에게 음식을 준비해 주고 있다. /신화통신

2004년, 회화과(绘画科)를 졸업한 홍인수 부부는 다섯살짜리 딸을 데리고 중국에 와서 음식점을 냈다. 낯설던 심양시는 이제 익숙해졌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홍아저씨’로 불린다. 그가 직접 만든 화산치즈빵볶음은 출시되자마자 서탑거리의 인기 메뉴가 되였다.

홍인수씨는 “예전에는 40∼50대 손님이 대부분이였는데 지금은 2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더 많다.”면서 과거에는 심양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주로 식당을 찾았지만 이제 심양의 문화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외지 관광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업 발전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서탑거리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20년 서탑거리는 개조를 마치고 외식·쇼핑·관광·오락 등 기능이 일체화된 ‘조선족 민족 특색 야간 경제 거리’로 거듭났다.

2024년 심양시 화평구는 서탑지역의 거리 개조 프로젝트를 가동해  기반 시설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관광 매력을 강화시켜 서탑거리로 하여금 더욱 새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도록 했다.

한식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리순옥은 이번 련휴에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자신의 디저트 맛을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그는 한국에서 특별히 료리사를 초청해 지도를 받았다. 그는 “심양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사가 더욱 잘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화넷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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