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국동포총연합회 김호림 총회장과 박문권 운영위원장, 임도경 감사, 현용택 안산지회장 등 임원진 일행이 지난 2월 28일 안산 고려대병원 장례식장, 3월 1일 대림동 소재 복지장례문화원 등을 각각 찾아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로 숨진 중국 국적 노동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중국동포단체연합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호림, 김예화) 명의의 근조화환과 조의금을 전달했다.
안산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사고 경위에 대해 듣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김호림(오른쪽 세번째 사람) 회장
지난 2월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0명이 추락하여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사망자 중 2명은 중국 국적의 노동자로 확인되었다.
김호림 총회장은 교량 붕괴 사고로 숨진 노동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사건 처리 과정이나 또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국동포총연합회를 찾아 주시면 발벗고 나서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교각 위 거더 설치를 마치고 크레인 등 장비를 지상으로 철수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한국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 시공과 과도한 설계를 지적하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교량 구간 설계와 시공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와 사고 원인 분석을 철저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동포총연합회,길림신문 해외판 이호국 기자
[본 문장은 길림신문 해외판 발표이기에 한국어표기법을 그대로 두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