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아침해살이 반석시 조양산진 장숙봉사슴목장의 사슴우리에 부드럽게 스며들었다. 사슴우리에는 꽃사슴 몇마리가 차가운 공기 속을 여유롭게 거닐고 있었고 털에서는 건강한 윤기가 흘렀다. 어떤 꽃사슴은 고개를 숙여 여유롭게 사료를 씹었고 어떤 꽃사슴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며 하얀 입김을 내뿜으면서 고요한 겨울 풍경에 생동감과 따뜻함을 더했다. 현재, 조양산진의 사슴 사육은 이미 촌민들의 치부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으로 되였다.

조양산진은 뛰어난 자연생태를 바탕으로 사슴 사육을 ‘소규모 방식’에서 ‘표준화된 집약 방식’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장숙봉사슴목장을 례로 들면 과학적인 방식이 사슴 사육의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적용 되고 있다. 우수한 종자 사슴을 선별하여 개체군의 우량한 유전자를 보장하는 것에서 현지의 풍부한 옥수수 집대와 목초자원을 효률적으로 활용하여 사료 배합을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는 원가의 절감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슴들이 균형적인 영양 공급으로 튼튼한 체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되였다.

“현재 우리 목장에는 꽃사슴과 고라니(马鹿)를 합쳐 150마리 이상이 있습니다.”고 목장 책임자 호립봉은 자랑스레 말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사육에 머물지 않고 사슴뿔, 뿔 가루, 록고(鹿膏)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며 산업 사슬을 확장했다. 뛰여난 품질과 ‘온·오프라인’ 판매 경로를 통해 제품들은 전국 각지로 판로를 넓혔고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료해에 따르면 조양산진의 사슴 사육 력사는 60년을 넘었다. 이제 이 지역은 ‘사육+재배’를 결합한 순환농업방식으로 한단계 승급되였다. 옥수수 집대를 페자원에서 귀중한 자원으로 바꿔 사슴의 ‘영양 밥상’으로 활용하고 사슴 분뇨는 퇴비로 전환해 농경지의 유기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겨울 휴경기에도 땅은 영양분을 충전할 수 있게 되였다. 현재 조양산진의 사슴 사육 규모는 7,000마리에 달하고 년간 생산액은 3,000만원을 돌파했으며 진정한 ‘사슴 울음이 부를 부르는 고장’의 생동한 사례가 되였다.
/길림일보
编辑:정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