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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한마리가 만들어낸 개방형 경제 모범사례

안상근      발표시간: 2025-08-12 11:32       출처: 길림일보 选择字号【

새벽 네시,로씨야 깜챠뜨까반도 린근 바다에서 어선이 싱싱한 킹크랩(帝王蟹)을 수조에 담는다. 바로 그때, 자르비노항구의 랭동차량은 심해와 같은 온도의 순환수 시스템에 련결된다. 랭동차량이 중로 국경선을 넘어서면 훈춘통상구 세관 검사 시스템에는 ‘신선(鲜活) 수산물 록색통로’ 우선 식별 표식이 자동으로 뜬다.

이런 세개 시공간에서의 릴레이로 킹크랩 한마리가 국경선을 넘는데 걸리는 시간은 14시간으로 줄었다.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한번의 우연한 흐름이 아니다. 지리적으로 ‘세개 나라를 잇는 도시’의 천연적인 중추, ‘오자마자 바로 검사하고 바로 통관하는’ 통관의 효률성,그리고 전국을 아우르는 랭장 류통망에 이르기까지, 한마리 킹크랩의 려행은 23만명 인구를 가진 변방 도시 훈춘에서 길림 개방의 축소판 서사시를 쓰고 있다.

▩ 킹크랩이 중국 속도를 만났을 때

전국적으로 유일한 대로씨야 랭장해산물 개방의 륙지통상구인 훈춘은 복제할 수 없는 우세를 구축했다. 로씨야 자르비노항으로부터 훈춘통상구까지 71키로메터 거리를 랭동차량은 6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세관의 ‘신선 수산물 록색통로’는 킹크랩에 24시간’ 오자마자 바로 검사하고 바로 통관하는’ 대우를 해준다.

데이터는 더욱 생생한 정보를 보여준다. 2024년 훈춘에서 수입한 킹크랩은 약 150만마리,화물가치로 따지면 33.1억원으로 전국 총량의 80%이상을 점한다.

훈춘 방천촌의 전망대에 오르면 중-로-조 3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특수한 지리적 우세로 훈춘은 ‘일대일로’ 북향 개방의 천연적인 중추로 되였다. 훈춘시 거리에는 중-조 -로 3국 언어 도로표식과 조선족 특색의 기와들이 어우러져있다. 슈퍼마켓의 랭장고에는 로씨야 킹크랩과 사천의 된장이 나란히 ‘누워’있다. 국가간 전자상거래산업단지 생방송실에서 진행자는 중국어와 로씨야어로 킹크랩을 판매하고 있다.

▩ 미슐랭레스토랑으로부터 백성들의 식탁에로

훈춘킹크랩전시관의 생방송실, 성금무역 총경리 왕해는 마우스로 주문서 지도를 클릭하며 말했다. “카슈의 위글족 전통 빵구이 화로 옆에 킹크랩찜이 차려지고 려강 고성의 려관에서는 킹크랩살 쌀국수가 주문중입니다. 어제 밤 생방송에서는 무려 2,000여마리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24년 전국 킹크랩 료리 검색량은 동기 대비 120% 폭등하고 3, 4선 도시의 주문 비례는 28%에서 41%로 성장했다. ‘사치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이 심해 생물은 한창 훈춘의 류통망을 통해 ‘신분 전환’을 하고 있다.

상해 미슐랭레스토랑에서 내놓은 킹크랩 즉석료리,끓는 국물 속에서 킹크랩이 뽀얀 속살을 드러낸다. 심수 합마(盒马)시장에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킹크랩이 익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 북경 결혼연회 식당의 68%세트 메뉴에는 킹크랩이 포함되여있다. 신랑신부가 게모양의 케이크를 절단할 때면 ‘팔방의 재물이 들어온다’는 축복의 의미가 킹크랩 향과 함께 퍼져나간다.

“산소를 유지하는 것은 킹크랩의 령혼을 지키는 일입니다.” 리홍매의 대외무역회사에서 기술일군이 한창 ‘원산지 바다물’ 운송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다. 컨테이너에 베링그해 바다물을 주입하자 지능전광판에서는 온도, 용존산소량(溶氧量) 곡선이 심전도처럼 요동친다. 각 차량에 배치된 ‘킹크랩 전담 관리원’들은 15분마다 데이터를 기록해야 한다.

문화의 가미는 매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왕해의 생방송실에서는 ‘해산물 교실’이 한창이다. “킹크랩의 학명은 ‘깜챠뜨까 바위게’인데 여덟 발로만 기여다닌다고 보지 마십시오. 중국인들은 오히려 ‘사통팔달’ 길상의 의미로 참 좋아합니다.”

이런 ‘생물지식+길상의미’로 2024년 생방송 판매액은 5.2억원을 돌파했으며 한번에 최고로 3.2만마리를 팔았다. 이는 16톤의 심해 수산물이 렌즈를 통해 ‘클라우드 이동’을 완료한 것과 같다.

▩ 킹크랩으로 일어난 산업의 변화

훈춘경제개발구의 한 어업가공공장 생산라인에서는 한창 ‘수산물 변형기’가 연출되고 있다. 신선한 킹크랩은 초음파 세척, 증기찜, 액체질소 급속랭동을 거친 뒤 즉석 게다리, 게살소스, 게살통졸임 등 28가지 제품으로 변신한다.

포장작업장에서 로동자들이 게알탕 포장을 고속철 전용 보온 박스에 넣는다. 3분 동안의 가열로 직접 먹을 수 있는 이런 ‘이동식품’들을 지난해 전자상거래로만 120만개를 판매했다. 바다 속 깊은 곳의 미식들이 300키로메터 좌우의 시속으로 전국 고속철 네트워크를 누비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순환경제의 실천이다. 게딱지에서 키틴을 추출하여 의료용 팩을 만들고 양식 페기물은 처리를 거친 뒤 유기남새를 관개하면서 ‘제로 페기물 산업체인’을 형성, 해마다 212개 표준수영장에 상당한 물자원 53만톤을 절약하고 있다.

밤장막이 드리운 훈춘 해산물 재래시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여오른다. 푹 삶은 킹크랩찜을 한입 먹어본 북경 관광객 진선생이 탄성을 지른다. “내가 상해에서 먹어본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가게 주인인 김순자는 그 비밀을 밝힌다. “우리는 바다와 가깝고 수조의 수온마저도 로씨야 바다와 같이 맞췄습니다”

이런 ‘내공’ 배후에는 개방형 경제의 두터운 기반이 깔려있다. 킹크랩산업을 발판으로 훈춘은 다국적 투자 구도를 형성했고 여러 나라와 지역의 투자자들은 이곳에 프로젝트를 배치했으며 현지에서 성장한 국경간 농업기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중-로 수산물 무역에 깊이 뿌리내린 동시에 가공·랭장 등의 상하류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 한마리 게의 산업사슬이 량끝으로 뻗어나가면서 국경간 협업의 여러 고리를 련결하고 있다.

▩ 산업사슬로 이어지는 3국

동북아 부동항을 련결하는 중추로서 훈춘은 로씨야 뽀시에트항과 단 42키로메터, 자르비노항과는 71키로메터 떨어져있다. 로씨야 심해에서 잡아올린 해산물들은 당일로 중국 백성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이 ‘고속려행’의 배후에는 훈춘이 지역 우세를 리용해 구축한 ‘해산물 고속통로’가 있다.

유엔계획개발서의 보고에 따르면 훈춘의 ‘해산물 통로’는 해마다 두만강지역을 위해 물류 원가 1.2억딸라를 낮춰주고 있는데 이는 10.5만마리의 킹크랩이 ‘무료’로 중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것과 같다. 또한 인문교류 차원에서 중-로 ‘킹크랩축제’에서 로씨야 어민들과 중국 료리사들이 한무대에서 게료리 기술을 겨룬다. 중국과 조선이 협력한 수산물 양식 프로젝트에서는 조선 청년들이 훈춘에서 치어양식(育苗) 기술을 배우고 있다. 국경간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에서 한국 주부들은 생방송을 통해 훈춘산 게알소스를 주문한다.

뽀시에트항의 첫 줄기 해살이 어선을 비출 때 훈춘통상구의 화물검사등은 아직 밤새 켜져있은 대로이다. 이는 바다와 륙지에서의 두마리 게의 시공간 대화이다. 한마리는 로씨야 깊은 바다에서 금방 잡혔고 다른 한마리는 이미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을 통해 수천수만의 중국인 식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망원경을 통해 보는 3국’에서 ‘산업사슬로 이어진 3국’에로, 훈춘의 킹크랩 이야기는 개방으로 지역 발전의 암호를 푼 중국의 생생한 실험이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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