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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교향악단, 정월대보름 맞아 민족 관현악의 매력 선보여

오건      발표시간: 2026-03-04 15:18       출처: 吉林日报 选择字号【

정월대보름을 맞아 길림성당위 선전부와 길림성문화관광청에서 주최하고 길림성연예그룹이 주관했으며 길림성교향악단이 연주를 선보인 ‘원석악연(元夕乐宴)’ 민족 관현악 음악회가 보름날인 3일, 길림성음악당에서 열렸다. 

관현악의 아름다운 선률과 웅장한 북소리가 어우러진 가운데 10여곡의 민악작품이 차례로 연주되며 명절의 풍성함과 예술적 감성을 담은 음악 향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중국과학원 원사와 중국공정원 원사, 과학자, 외국인 전문가, 외자기업 고위 관계자, 외국인 교사 및 류학생 대표들도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음악회는 젊은 지휘자 담희로의 지휘로 진행되였다. 그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렇게 훌륭한 음악당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지휘 경력이 장춘과 길림성교향악단에서 시작된 만큼 이번 음악회를 이곳에서 지휘하게 된 것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장춘은 명절 분위기가 유난히 따뜻하고 정겨운 것 같다. 호남성 출신인 저로서는 이곳에서 관객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어 큰 행복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길림성교향악단 민족관현악단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음력설 전부터 이번 음악회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악단의 수석이자 1급 연주자인 리연미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선률의 련결과  감정의 흐름 등을 세밀하게 다듬었다. 수석으로서 단원들과 함께 가장 충실한 연주로 중국민악의 깊이와 온기를 모든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더우기는 이번 음악회의 곡목 구성에서도 세심한 고민이 돋보였다. 〈춘절 서곡〉(春节序曲)은 경쾌한 리듬으로 명절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그려냈고 〈백조조봉〉(百鸟朝凤)에서는 새납 소리가 온갖 새들의 지저귐을 실감 나게 표현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는 비파와 퉁소의 조화로운 선률로 시적이면서도 맑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단원인구장〉(但愿人长久), 〈대택문〉(大宅门), 〈새마〉(赛马)와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룡등호약〉(龙腾虎跃) 등 10여곡의 작품이 다양한 분위기를 넘나들며 전통적인 음악과 지역적 특색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특히 작곡가 왕단홍이 창작한 〈뇨동·서설영춘〉(闹冬·瑞雪迎春)이 동북지역의 특색을 잘 표현했는데 이 곡의 열정적인 양걸 선률은 공연 당일 장춘의 창밖에 내리던 함박눈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이번 음악회의 뚜렷한 지역 정체성을 형성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현장을 찾은 한 외국인 전문가는 중국 전통음악에 대해 “힘이 넘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다.”고 극찬했으며 시민들은 “집 앞에서 동북 특유의 명절 분위기와 높은 예술성을 지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정월대보름이 더욱 의미 있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소회를 남겼다.

/오건기자, 사진 길림일보


编辑: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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