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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송년의 시(외1수)

안상근      발표시간: 2026-01-13 12:06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김학송

세월의 잔가지에

매달린 세월이

락엽 되여 추락한다


올 한해의 발자국이

하얀 눈 우에 

녹아녹아 흐느낀다


너와 나의 가슴에

모닥불 지핀 계절도

이제 재만 남기고 사라지는가


석별의 술잔에 내린

기사년의 마지막 해님이 

날 바라보며 싱그레 웃는다


달력장의 유언


마지막 달력장이 가쁜 숨 몰아쉬며

다시는 아니 오는 세월이라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첫 걸음마 타고 아장아장

새해의 첫 길에 나서더니

어느덧 파파늙은 로옹이 되여

한해의 끝자락에 서 있구나


먼 길 오느라 고생도 많았지

봄날의 눈석이물을 건어

여름날의 불더위 헤치고

가을날의 단풍길에 끝사랑을 불태웠지


구름의 종소리 들려오는 날 비로소

작별의 순간을 예감하며

진한 아쉬움에 몸부림쳐도

부서진 저 세월을 어이 할거나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장의 유언이

내 시린 가슴 우에 눈이 되여 내린다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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