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 편집한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총서 《삿갓봉의 웃음》이 일전에 연변교육출판사에 의해 출판, 발행되여 독자들과 대면하였다.
중국조선족 제1대 연극인이며 중국조선족‘삼로인’극종의 우수한 견인자인 홍성도(1928-1986)선생이 창작, 편극한 중국조선족‘삼로인’(국가급무형문화유산) 극본과 중국조선족 재담, 만담(길림성무형문화유산) 극본, ‘삼로인’극종에 대한 연구와 고찰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삿갓봉의 웃음》은 중국조선족 구연예술의 형성과 ‘삼로인’의 산생 및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독자들에게 펼쳐보여 ‘삼로인’연구에서 교과서같은 도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변문학예술연구중심 전임 주임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 무형문화유산 전문가 소조 조장인 리임원은 책의 머리말에서 “조선족 연예계에 찬연한 빛을 뿌리고 열을 발산하다가 60년도 안되는 짧은 인생을 마감한 홍성도선생은 생전에 리론저서 <연극개론>을 구상했지만 결국 안타까운 유감으로 남게 되였다. 홍성도선생의 타계 40돐에 즈음하여 이 책을 묶어서 그 유감을 달래고저 한다.”고 하면서 "이 책에 수록된 선생의 작품을 통하여 1949년 이후 우리 나라가 걸어온 풍운의 력사와 중국조선족 구연예술의 발전과정을 료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삼로인’은 1950년대를 시작으로 홍성도 등 연극인들의 피타는 로고와 창의력에 의해 끈임없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광범한 인민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예술로 자리매김하였다. 홍성도(연변작가협회 회원)선생은 1946년에 길동군구 정치부 문공단 연극배우, 연변연극단 극작가로 활약하다가 1986년에 타계하였는데 대표작으로는 7막극 <눈속에 핀 꽃>(1981년 제1회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상 수상), 삼로인 <회의로 가는 길>, <삿갓봉의 전설> 등이 있으며 가사, 동시, 수필, 단편소설도 창작한 바 있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