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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살이 오르는 소리(외4수)

      발표시간: 2025-09-24 11:33       출처: 选择字号【

⦿신영남


눈을 감으니

그을린 추억이 달려오고

입을 벌리니

순진한 아침이 뛰여 나온다


투박한 손짓에

진솔은 쟈크를 열고

시린 눈빛에

순정은 미소를 분출하나


-너라면 ...


터치


바람이 꽃

간지르니

꽃은 미소를 토하더라


나무잎이 시내물

간지르니

가을 실어가더라


아이콘이 사람을

간지르니

겨울은 기절하더라


세상사


달(月)을 타고 오는 봄

향기도 들고 온다

더위 몰고 오는 넌

미움도 놓고 간다

세상사 희로애락 옷고름에

생리자국 묻는다


딱지


어느결에 그려 놓은

동그란 선오리들


짜증이 울고

미움이 웃고

능청스런 불청객


차라리

지우려 말고

가슴에 넣어봄은...


말 한마디에...


한밤중에 두드려 

창문을 열어줬다 

다리 뻗고 자던 비 

이튿날 사라졌다

한곡조 

읊조리고 가면 

천냥이라 하거늘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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