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남
눈을 감으니
그을린 추억이 달려오고
입을 벌리니
순진한 아침이 뛰여 나온다
투박한 손짓에
진솔은 쟈크를 열고
시린 눈빛에
순정은 미소를 분출하나
-너라면 ...
터치
바람이 꽃
간지르니
꽃은 미소를 토하더라
나무잎이 시내물
간지르니
가을 실어가더라
아이콘이 사람을
간지르니
겨울은 기절하더라
세상사
달(月)을 타고 오는 봄
향기도 들고 온다
더위 몰고 오는 넌
미움도 놓고 간다
세상사 희로애락 옷고름에
생리자국 묻는다
딱지
어느결에 그려 놓은
동그란 선오리들
짜증이 울고
미움이 웃고
능청스런 불청객
차라리
지우려 말고
가슴에 넣어봄은...
말 한마디에...
한밤중에 두드려
창문을 열어줬다
다리 뻗고 자던 비
이튿날 사라졌다
한곡조
읊조리고 가면
천냥이라 하거늘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