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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늘 이불 (외2수)

안상근      발표시간: 2025-08-27 15:0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 정정숙 


저 높은 하늘에 

둥둥 뜬 할머니의 하얀 미소  

여전히 천사처럼 고우시네  

 

손주가 얼마나 끔찍했으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금쪽같은 내 새끼라 하셨을까 

 

복덩이 손주에게 줄 

이불 누비느라 

어두운 눈 부비시며 

바느질로 하얗게 밤을 밝히 셨네

 

할머니 사랑만큼 

부푼 목화송이 곱게 곱게 

꽃 이불 되어  

하늘에 활짝 펼쳐 졌네

  

엄마의 김치 항아리


새콤 달콤 매콤한 

엄마 표 배추김치 

동네 방네 별맛이라 소문났네

 

모진세월 매서운 바람에 

터실터실 갈라 터진 손 

따스한 그 손으로 만든 배추 김치 

겨울 철 추위 녹여 준다네 


색갈 곱고 빛갈 고운 

빨간 배추 김치 

아삭아삭하고 쨍한 맛 일품이라네


한 겨울에도 땀방울 머금은 

김치움에 동그리 모여 앉은 

엄마의 모습 닮은 

둥글둥글한 김치 항아리

그 속에서 우려 내는 엄마 향기


아, 세월이 흐를수록 

기억속에 진하게 안겨오네 


유채꽃 밭에서 


태양이 내리 쬔 들판에 

노란 한복 입은 유채꽃 


봄의 잔잔함을 뒤로하고

여름의 메마른 대지 우에 

뜨거운 땀방울 흘리며  

황금 숨을 내쉬네 


따사로운 해를 닮아서인가 

노랑 머리 남실거리며 

부풀어 오르는 정열 

뜨거운 대지우의 황금이여라


아, 눈부신 유채꽃 밭에서  

메뚜기는 노래 부르고 

처녀는 상큼상큼  

춤을 춘다네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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