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문화문학

[시]계모의 사랑 (외 4수)

안상근      발표시간: 2025-08-27 15:0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 양명금

 

해살처럼 따스한 손길이  

내 어깨에 닿을 때 

마음은 고요한 바다가 된다  


계모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기적으로 나를 지켜 주시고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변해도 

변함 없었던 사랑 


그대의 웃음은 봄비가 되여  

내 마음의 상처 씻어 내렸네  


그대의 목소리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멜로디 

내 앞길을 밝히는 별이 되네  


이제 내 모든 날을 다 바쳐 

그대가 나를 지켜주셨 듯

나 그대를 지켜주는 보호신이 되리라 


하늘이 무너지고 

바람이 그이를 흔들어 놓아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눈물로 엮은 우리 이야기  

생이 다하는 날까지 간직 하리라 

 

각성(覺醒)


수술등이 꺼진 뒤  

나는 또 다른 나로 돌아 왔다 


고통이 파놓은 그 골짜기에  

어둠보다 무거운  

깨달음이 자리 잡았다  


의식(意識)이라는 이름의  

날카로운 메스가  

내 몸을 해부할 때 

 

령혼의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미지의 령역을 발견했다 

 

아픔은 살아 있다는  

가장 잔인한 증거이다

  

호흡이 아직 붉은 동안  

사랑할 것들을  

단단히 안아 두리라 

있을때 잘 하리라 


보슬비를 맞으며


산책길에 내리는

은빛 실타래

하늘에서 땅까지

고운 막을 짜내리네

 

우산도 펴지 않은 채

얼굴 들어 보니

보슬비가 속삭이누나 

네 마음도 축축 하냐고?


창가에 앉아

차 한잔 따르면

커피 잔에 비치는 비 

마음속에도 내리네 

 

저녁이 오면

보슬비는 안개가 되어

마을을 감싸안고

모든 슬픔을 씻어 내려요 


추억의 밥상


그대는 내게 밥 한 그릇을 

산보다 더 높게 담아 주셨다  


장애라는 이름의 

깊은 골짜기에  

홀로 앉아 있던 아이에게  


사랑이라는 반찬을  

한가득 놓아 주셨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맛을 잊지 못해 

 

입가에 맺힌 그 온기를  

한 줌의 시간으로  

간직하며 살아간다  


삶의 찬가  


해살은 매일 새롭게  

창가에 스며들고

바람은 쉼 없이 노래하며  

땅을 어루 만진다

 

한방울의 비물도  

쉼없이 돌을 뚫고 

한송이 꽃도  

지구의 한 모퉁이를 장식한다

  

살아 숨쉬는 삶이여 

넌 참으로 아름다운  

영원한 멜로디로다  


编辑:안상근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