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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지: 불멸의 항일 영웅, 민족의 빛나는 별

주동      발표시간: 2025-08-22 13:43       출처: 求是网 选择字号【

일본 제국주의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중화 민족이 의분에 찬 항전을 벌이던 격변의 시대, 동북 땅을 밝힌 홰불 같은 이름이 있었는데 바로 조상지이다. 그는 단순한 군인이 아니다. 민족의 원한과 고통을 가슴에 새긴 그는 동북항일련군의 창설자이자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친 민족 영웅이다.

1908년 료녕성 조양현에서 태여난 조상지는 어린 시절부터 강렬한 애국정신을 보였으며 학생 애국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925년, 조상지는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여 동북 지역 최초의 당원가운데 한 사람으로 되였다. 같은 해, 그는 조직의 중임을 받고 황포군관학교에 진학하여 이후 혁명사업의 탄탄한 기초를 다졌다. 1926년 그는 동북으로 돌아와 험난한 혁명투쟁에 뛰여들었다. 두 차례나 체포되여 감옥에 갇혔지만 조상지는 항상 굴복하지 않았고 당의 비밀을 엄수했다.

‘9·18 사변’이 발발한후, 당조직의 구출로 조상지는 다시 자유를 얻었다. 그는  중공 만주성위 상무위원, 군위서기를 력임하며 항일구국의 중책을 짊어졌다. 1933년 10월, 그는 북만 주하반일유격대를 창설하고 지도하면서 대장을 맡고 험난한 환경 속에서 항일 무장투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의 용맹한 지휘 아래 유격대는 점차 세력을 확장하며 항일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렸다. 1934년 6월, 조상지는 동북 반일유격대 주하지대 사령으로 임명되였다. 리조린 등 동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주하, 탕원 등지에 항일유격근거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항일투쟁의 견고한 거점을 마련했다.

그의 헌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상지는 동북인민혁명군 제3군 군장, 북만항일련군 총사령, 그리고 동북항일련군 제3군 군장을 차례로 력임하며 항일 전선에서 빛나는 공을 세웠다. 그의 지휘 아래 많은 동지들이 용감하게 싸웠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승리를 쟁취해 나갔다. 이후 그는 중공 북만림시성위 집행위원회 주석을 맡는 등 당의 지도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나아가 동북항일련군 제2로군 부총지휘에까지 오르며 항일 전선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일제와 괴뢰군의 잔혹한 ‘토벌’과 ‘소탕’에 맞서 조상지는 장병들과 함께 령하 4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적들과 치렬한 격전을 벌였다. 결코 순탄한 싸움이 아니였다.  적들의 압도적인 병력에 포위되는 위협 속에서도 조상지 와 그의 용맹한 장병들은 끈질긴 항전정신으로 수많은 포위망을 뚫고 살아남았다. 그들이 흘린 피와 바친 목숨은 가슴 아픈 항일 투쟁의 력사를 써 내려갔다. 생사의 기로에서도 조상지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언제나 단호하게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동북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고 우리 조국의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고 만 번 죽는다 해도 이를 두려워하거나 물서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동북 3천만 동포를 무장시키고 일제를 동북땅에서 완전히 몰아낼 것입니다. 중화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투쟁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이 숭고한 맹세는 승리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1942년 2월 12일, 한 차례 적과의 격전에서 조상지는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되였지만 죽을지언정 항복하지 않았다. 극악무도한 적은 그의 머리를 잔인하게 베어 장춘으로 가져가 공을 청했고 그의 시체는 송화강의 얼음 구멍에 던졌다. 불과 34세의 나이로 조상지동지는 혁명 사업을 위해 장렬하게 희생되였다.

건국 후, 인민정부에서는 조상지동지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마지막 숨을 거둔 격전지인 주하현을 상지현으로  개칭했다. 또한, 그가 희생된 주변 지역은 상지촌으로 명명되였으며 할빈의 주요 도로 중 하나는 상지대로라 불리게 되였다. 2008년 10월, 조상지 동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유해 일부인 두개골을 고향의 조상지렬사릉원에 안장했다. 2009년, 조상지 동지는 ‘새중국 창립에 뚜렷한 기여를 한 100명의 혁명영웅’ 의 한사람으로 국가적으로 추서되였다.

조상지 동지의 불굴의 정신과 헌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조상지 동지의 이름과 그의 숭고한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력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깊이 새기도록 격려한다. /구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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