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팀과 료녕팀간의 경기 한 장면(사진 김파 기자).
연변의 많은 축구팬들은 지난 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홈장에서 승리하는 동시에 광동광주표범이 홈장에서 패하며 석가장공부팀(이하 석가장팀)은 홈장에서 승리하지 말기를 희망했다. 결국 연변팀과 광주팀은 각각 0:1로 패하고 석가장팀은 0:0으로 비겼다.
행운스럽게 3위를 지킨 연변팀은 8월 2일 오후 6시에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8승5무5패(29점)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석가장팀을 불러들여 2025화윤음료중국축구갑급리그 제19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순위다툼보다 앞선 팀들을 추격하는 것이 급선무인 연변팀에게는 승리가 유일한 목표라는 목소리가 높다.
원정 전적이 4승 1무 3패인 석가장팀은 원정경기력이 중상위로 평가되지만 그 4승1무는 모두 제8라운드 전에 거둔 성적이고 최근 3껨의 원정경기에서는 료녕철인, 심수청년인, 대련곤성에 3련패를 당하고 8꼴을 내주었다는 점에서 석가장팀의 원정경기력이 비교적 리상적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가장팀가 상해가정회룡팀간의 경기 한 장면(자료사진).
최근 3경기 련속 홈장에서 1승2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6월 23일에 사령탑을 잡은 우홍리 감독체계하에서 진행된 5라운드 경기에서 1승3무1패의 답안지를 내놓아 축구팬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연변팀에서 가장 중시를 돌려야 할 선수는 3경기에 출전하여 2꼴을 기록한 44번 칸사레스이다. 그가 입단하기 전의 석가장팀은 29번 왕정빈(15경기 3꼴), 7번 류자명(17경기 3꼴), 10번 안이배(17경기 3꼴) , 류환(19경기 2꼴) 등 국내선수들과 33번 단클레어(16경기 4꼴)가 주요 득점수들이였다.
4-4-2 포메이션, 측면 공격+중원 장악을 주요 전술수단으로 하는 석가장팀의 최대의 장점이자 약점으로 꼽히는 것은 선수들의 년령이다. 년령이 많은 주력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하여 안정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 그러나 리그가 후반단계에 진입하면서 체력부진이 선명해졌지만 이들을 대체할 후보층이 엷다는 것이다. 현재 수비선의 류환(36세), 양운(36세), 류락(36세), 마충충(34세)은 모두 70분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
현재 중국 축구의 다원적 발전을 대표하는 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연변팀은 전술적 정체성(한국식 수비 역습과 연변지역 축구 전통의 융합), 문화적 가치(조선족 특유의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 문화), 지역적 정체성(중국 축구의 지역 다양성을 대표하는 사례) 등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연변팀에게 있어서 홈 무패 기록이 깨진 것은 오히려 팀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루 빨리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자기만의 전술체계를 구축한다면 석가장을 꺾고 그 기세를 휘몰아 원정에서 대련곤성, 심수청년인을 제압할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