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서 보온컵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온컵에 구기자나 대추를 넣어 차를 우려 마시면 건강과 여유를 동시에 챙길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먼저 실제로 발생한 몇가지 사례들을 살펴보자.
지난 8월 6일, 흑룡강성 흑하시의 한 남성이 보온컵에 뜨거운 물과 세척제를 넣고 뚜껑을 닫았다. 그런데 보온병이 갑자기 폭발하며 뜨거운 물이 사방으로 튀였고 그 충격으로 컵이 벽에 박혀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8월 11일, 복건성 복주시에서는 한 소녀가 보온컵에 대추를 넣어 우려둔 것을 깜빡 잊고 마시지 않았다. 열흘후 컵 뚜껑을 열려는 순간 폭발이 발생하면서 마개가 순식간에 튀여올라 소녀의 오른쪽 안구가 파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온컵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미생물 발효
보온컵 내부나 뚜껑 틈새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대추나 구기자 같은 영양분이 풍부한 재료를 넣어 물에 불려두면 미생물이 발효하면서 다량의 가스를 발생한다. 밀페된 보온컵 내부의 기압이 계속 높아지다가 뚜껑을 갑자기 열면 내용물이 순간적으로 분출되여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 화학반응
세척제가 보온컵 내부의 물때와 접촉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대량의 가스를 발생시킨다. 이때 보온병이 밀페된 상태라면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병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압력이 병의 한계를 초과할 경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3. 세게 흔들 경우
보온컵에 뜨거운 물과 효소제(泡腾片)를 함께 넣고 흔들면 폭발 위험이 높아진다. 밀페된 공간에서 효소제가 녹으면서 대량의 가스가 발생하고 병을 흔들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보온컵이 폭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전 제시:
▶ 끓는 물을 담지 말아야 한다.
▶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은 흔들지 말아야 한다.
▶ 대추, 구기자 등 발효되기 쉬운 식품을 장기간 넣어두지 말아야 한다.
▶ 세척제로 보온병을 청소할 때는 뚜껑을 꼭 닫지 말아야 하며 흔들지 말아야 한다.
▶ 유리 보온컵 외에 스테인리스(不锈钢) 보온컵을 선택할 때에는 201 스테인리스는 피하고 식품안전 기준에 부합되는 304나 316 재질을 선택해야 한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