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31 집안구간은 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는 깊은 청록색 소나무가 그 기상을 드러내고 황금빛 은행나무에 화사함을 더한다. 주황빛 단풍은 열정을 머금은 채 푸르른 압록강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으로 경이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통화의 가을은 자연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력사적인 매력도 지니고 있다.
양정우렬사릉원과 동북항일련군기념관에 도착하니 가을 햇살이 양정우 장군 동상에 금빛을 쏟아내며 전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전하는 듯했다. 복제된 ‘양정우지대’ 전투기발이 기념관에 영구 소장되여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심양 관광객 장기월(张奇玥)은 “양정우렬사릉원과 동북항일련군기념관을 관람하면서 동북항일련군의 력사에 대해 더 깊이 리해하게 되였습니다. 심양-장백산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홍색력사를 배우고 홍색정신을 계승하며 홍색혈맥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집안시에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구려 왕성, 왕릉 및 귀족 무덤이 화려한 가을 단풍 속에 천년의 력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항미원조 최초의 나루터’에서는 강풍과 파도가 마치 과거 중국인민지원군이 압록강을 건너던 순간을 재현하는 것 같다. 이 력사적인 장소는 오늘날의 평화로운 강변 풍경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력사적 공감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포도주의 성지라 불리는 통화는 가을이 은은한 향기로 가득하다. 집안시 청석진에 위치한 압강골주점(鸭江谷酒庄)에 들어서면 자주빛 포도들이 주렁주렁 달려 포도주로 빚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포도들은 독특한 기후에서 자라며 정성스러운 양조 과정을 거쳐 풍부한 맛을 가진 포도주로 된다.
조선족, 만족 등 소수민족의 독특한 전통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찰떡의 쫀득함과 시래기 백육(酸菜白肉)의 감칠맛, 고려 화로에서 나오는 후끈한 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통화의 다양한 문화적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이 통화 첫 방문인데 ‘통화로성·룡흥리’의 밤거리는 정말 활기차고 재미있었어요. 압록강국문풍경구,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등은 력사적인 명소였고 현지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어요. 이제 통화의 특색 음식인 삼계탕과 고려 화로를 먹어볼 계획인데 정말 기대됩니다.” 손붕은 이번 통화 려행을 극찬하며 틱톡 등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가을 정취가 가득한 통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많은 친구들이 이곳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