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주관하고 대련시조선족학교에서 주최한 대련시 조선족 전통문화 체험행사( 이하 체험행사로 략칭)가 지난 10월 18일, 대련시조선족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사업일군, 대련시조선족학교의 사생,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의 부분적 예술단원 및 24명의 80세 이상 로인대표를 포함해 도합 300여명이 참가했다.
마가을의 찬바람이 옷속을 파고들었지만 단란히 모여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얼을 전승, 고양하고 이어가는 대련시 조선족들의 뜨거운 열정과 굳은 의지는 꺽을 수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스피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가 행사장 상공에 울려퍼졌고 ‘체험행사의 개막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힘차게 휘날리며 길손들을 반겼다. 이곳저곳에서 우리 민족의 정성이 담긴 찰떡, 순대, 김치 등 전통 음식 장사도 한창이였다.
오전 9시, 본격적으로 시작된 체험행사에서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동효리 부관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대련시조선족학교에 감사를 표하고나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수백년을 이어온 조선족의 전통문화는 그 맥을 이어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대련시조선족학교 당지부 서기 박정애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알리고 전승, 고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제1부 행사에서는 ‘산수연’ 경축행사가 진행되였다. 행사는 24명의 80세 이상 로인들을 주석대에 모시고 사회자가 산수연의 유래와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리는 법 등 전통 례절을 상세히 설명한 뒤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정성을 다해 체험하도록 했다.
제2부 전통문화 체험행사에서는 된장 담그기, 김치 버무리기, 송편 만들기와 활쏘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되였다. 현장에서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설명을 듣고는 직접 손수 음식을 만들고 활쏘기를 체험하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한채 우리 음식의 맛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길림신문 리삼민특약기자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