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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항일련군 창건지의 항전 의지, 반석처럼 확고해

차영국      발표시간: 2025-09-03 16:26       출처: 경제일보 选择字号【

-항일민족영웅 리홍광기념관을 찾아서

반산간 지대에 위치한 반석에는 항일민족영웅 리홍광의 이름을 딴 학교인 홍광중학교(전신 반석시조선족중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는 300여평방메터 규모의 리홍광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기념관에는 한장한장의 력사적 사진과 설명들이 전시되여 있어 관람객들의 생각을 포화가 란무하던 위기속에서 구국과 영웅적 투쟁을 펼치던 시대로 이끈다.

리홍광은 1910년생으로 반석항일유격대 창설자중 한명이자 동북인민혁명군 제1군의 뛰여난 지휘관이였다. 그는 항일명장 양정우의 친근한 전우이자 든든한 조력자였다. 1930년 8월, 중국공산당 반석현위원회가 설립되자 리홍광은 진보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중국공산주의청년단 단원으로 받아들여졌고 같은해 9월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31년 8월, 만주성당위는 대중 항일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반석중심현당위를 설립하고 쌍양-이통 특별지부를 구성했으며 리홍광은 특별지부 조직위원으로 임명되였다.

반석시 홍광중학교

9·18 사변 이후, 리홍광은 매국노를 처단하는 '타구대(打狗队)' 대장으로 활약했다. 1931년 12월, 그는 반석중심현당위 위원으로 임명되여 반석적색유격대 대장을 맡았고 이듬해 4월에는 반석 '4·3' 반일폭동을 주도했다. 1932년 6월, 만주공농반일의용군 제1군 제4종대가 반석지역에서 창설되였고 이후 이 부대는 중국공농홍군 제32군 남만유격대로 개칭되였으며 양정우가 정치위원을 맡고 리홍광이 교도대 정치위원을 맡았다. 1933년 1월부터 5월초까지 일본 침략자들은 반석항일유격근거지를 네차례 대규모 토벌했으나 양정우와 리홍광 등의 지휘아래 유격대는 유연한 전술로 이 공세를 모두 격파했다.

1933년 9월, 남만유격대는 동북인민혁명군 제1군 독립사로 개편되였고 양정우가 사장 겸 정치위원, 리홍광이 참모장으로 임명되였다. 1934년 11월, 만주성당위의 지시에 따라 남만 제1차 당대회에서는 독립사를 기반으로 동북인민혁명군 제1군을 창설하기로 결정했고 양정우가 군장 겸 정치위원, 리홍광이 제1사 사장 겸 정치위원을 맡았다.

홍광중학교의 리홍광 동상

극도로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리홍광과 양정우 등 공산당원들이 이끈 동북인민 항일무장 세력은 백산흑수 사이에서 끈질긴 투쟁을 이어갔고 일본 침략자의 기세를 크게 꺾었다.

1934년 8월, 리홍광은 통화에서 산성진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일본군 차량부대를 매복습격하여 일본침략군 데빤 대좌(铁板大佐) 등 28명을 사살하고 경기관총 1정, 소총 5자루, 권총 2자루 및 항일부대 조사 비밀문서 1부를 로획했다.

1935년 5월, 리홍광은 일본군과의 전투중 불행히도 총탄에 맞아 장렬히 희생되였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5세였다.

홍광중학교 교수청사 동쪽에 자리잡은 리홍광기념관

"우리는 동북항일련군, 련군 제1로군 탄생… 하늘 높이 비추는 우리의 승리 군기 붉은 빛, 돌격하라, 우리의 제1로군!" 

리홍광이 희생된 후, 양정우 장군이 작사한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군가〉에는 '홍광(붉은 빛)'이라는 단어가 담겨 있어 이 항일민족영웅을 추억하게 하며 무한한 투지력을 불러일으킨다.

홍광중학교 1학년생이자 리홍광기념관 제8기 해설원인 진수비학생은 기자에게 해설원 경험이 그에게 혁명선배들의 고난과 투쟁 이야기를 더 많이 알게 해주었으며 학습과 생활에 큰 도움이 되였다고 전했다. "저는 이 홍색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공부에 잘 활용해 어려움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리홍광기념관을 참관하는 반석시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

홍광중학교 교장이자 리홍광기념관 관장인 김일동은 기념관이 학생들에게 리홍광 장군과 전우들의 영웅적 업적을 배우고 우수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도록 이끄는 데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홍광기념관의 관광객 접대인수는 년간 1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반석시 애국주의교양기지, 길림시 애국주의교양기지, 길림시 미성년자 사상도덕교육 시범기지로 지정되였다.

/출처: 경제일보, 사진: 차영국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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