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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에 꿈을 실어 신뢰와 나눔으로 가교를 세우다

김명준      발표시간: 2025-12-22 07:4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3 평방메터 양말 가게에서 세계로 뻗은 박로금회사의 상생의 길

리동일 회장

“이걸로 대박을 내보아라.”어머니가 전기밥솥 옆에 한국 명품 양말 몇컬레를 끼워넣으면서 아들에게 건넸던 말씀이다.

1994년, 대련의 한 작은 3 평방메터 남짓한 방에서 “이걸로 대박을 내보아라”라는 이 간단하지만 무게 있는 말 한마디는 리동일 회장에게 단순한 경제적 성공을 넘어 ‘최고의 품질로 신뢰를 창출하라’는 평생의 가르침이 되였다.

교사였던 어머니로부터‘배운 사람이 세상을 밝게 한다.’는 신념을 물려받았고 군인 가정에서 뼈속까지 스며든 국가에 대한 책임감은 그가 ‘영향력 있는 공익 자선 인물’로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되였으며 후날 박로금이 중한 무역의 선구자에서 나아가 세계 80여개국과 교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였다.

기자는 업무를 한개 기점에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의 련계로 심화시킨 창업이야기를 료해하고자 박로금(대련)무역개발유한회사(이하 박로금회사) 리동일 회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작은 양말에서 시작된 글로벌 꿈

1994년, 중한수교가 겨우 2년 된 무렵, 대련은 아직 초기 ‘한류’의 풋풋한 분위기 였다. 한국 류학을 마치고 돌아온 리동일은 한국 고품질 니트 제품에 대한 예민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대련에서 면적이 겨우 3 평방메터 밖에 안되는 양말 가게를 열었다. 당시 그는 사장이자 직원이였다. 낮에는 가게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밤에는 도매 시장을 돌며 한국 공급업체와 련락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

2003년 9월에 이르러 한국의 정교한 니트 제품과 고품질 양말을 중국 시장에 수입하는 무역회사로 작은 시작을 알리면서 리회장은 “사업은 국가 발전의 흐름과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는 신념 하에 단순한 무역 회사를 넘어 중한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2010년 마케팅 네트워크의 확대로 박로금 브랜드는 점차 더 광범위한 소비 령역에 진입했다. 브랜드 전략을 더 잘 활용하고 브랜드 영향력을 높여 소비자와 상인에게 더 나은 제품과 써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 회장은 대련에 박로금(대련)무역발전유한회사를 등록하고 양말 생산, 판매, 물자, 기술 수출·입 무역, 부동산, 영상 음악, 문화체육 교류, 일상 소비재 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이는 체계적인 글로벌 비전으로 구체화하는 전환점이였다. 리회장은 문화·기술 교류를 아우르는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했으며 민간 기업의 우세로 현지 맞춤형 가치를 전달하며 신뢰를 확장해나갔다.

“한번 맺은 계약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지켰고 제품 한 점, 한 점에 최선을 다하는 정신으로 소비자와 파트너의 신뢰를 쌓아 나갔습니다.” 리 회장은 이 작은 실천들이 모여 마침내 박로금이라는 이름을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의 대명사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일대일로’와의 깊은 공명

박로금회사는 창립 이래 한국의 고급 명품 양말 생산과 대리를 주축으로 의류·액세서리 등 니트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다기능 비누·세제·화장품 등 일상 소비재를 전개하며 이딸리아, 일본, 한국 등 다국적 브랜드의 대리도 맡아 왔다. 이러한 다각화된 라인은 ‘일대일로’ 시장 진출의 견고한 토대가 되였다.

회사의 눈에 띄는 도약과 발전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의 깊은 공명에서 비롯됐다. 리회장은 이 정책을 단순한 경제 협력이 아니라 문명 간 상생 발전의 기회로 보고 “민간 기업가로서 국가 정책에 부응하고 실천하는 것은 의무이자 영광”이라는 신념 아래 기존의 사업중심을 ‘한국을 거점으로‘일대일로’연선국가와의 련계를 확대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 전환은 현지화에 대한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재구성으로 이어졌다. 박로금회사는 동남아의 습하고 더운 기후에는 가볍고 통풍이 좋은 의류와 휴대용 세제를, 중앙아시아의 대륙성 기후에는 보온성이 강한 니트 양말과 두꺼운 외투를 공급하는 등 연선 국가의 기후, 생활 습관, 소비 수준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공급망 및 제조 력량을 활용해 현지 시장의 실질적 필요에 부응하는 솔루션 제공형 비즈니스로의 진화였다.

리회장은 “민간 기업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현장 대응력과 유연성”이라고 강조하며 현지 파트너와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려 애썼다. 이러한 전략적 도약과 현장 중심의 접근은 박로금회사를 ‘일대일로’ 선도적 실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기업의 성장을 국가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협력 강화라는 더 큰 가치와 결합시켰을 때 진정한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는 철학을 구현했다.

노력끝에 회사는 한국의 수입 고급 양말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중한 경제문화 교류 및 ‘일대일로’ 섬유품 무역 분야에서 높은 인정을 받는 국내 대표 무역 기업으로 도약했다. 대련의 유명 상표, 알리바바 브랜드 공급업체, AAA 신용등급, ‘5성급 신용 기업’ 등의 공식 인증과 ‘건국 70주년 국제 경제무역문화 교류 선도 인물’이라는 영예는 이러한 성과를 립증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과 시장 신뢰도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다.

리회장은 ‘일대일로’가 촉진하는 미래의 중한 무역이 ‘상호보완 심화, 신흥 분야 주도, 규칙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의 지속적 확대와 자유무역협정의 업그레이드 하에 반도체, 록색 에너지, 실버 산업 등에서의 협력 심화와 더불어 서비스 무역과 디지털 무역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기업인이자 시민으로서의 책임

리회장에게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의무이다.

료녕성 제3기 화교상인(侨商)련합회 상무리사이자 대련시 귀국화교련합회 위원이며 중한경제문화교류협회 집행회장직을 맡았던 리회장은 화교상인자원과 중한경제문화교류협회 플래트홈 자원을 기반으로 연선 국가 상공회의소, 화교련합회와의 협력을 심화하고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발굴했으며 중한 량국간 문화 교류 발전에도 힘썼다.

또한, 그가 진행해 온 공익행사 뒤에는 두개의 깊은 신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나는 군인 가정에서 배운 국가와 민족에 대한 강한 책임감이고 다른 하나는 교사였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배려심'이다. 그는 공익 행사를 단순한 자선이나 기부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 투자이자 사회와의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필수 과정으로 여겼다.

“기업은 사회라는 비옥한 토양에서 자랍니다. 기업이 성장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면 그 토양을 더욱 기름지게 가꾸는 데 기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입니다.” 리회장은 항상 시민끼리 도와야 한다는 리념으로 주변의 어려운 학교에 운동장을 구축해주고 책상, 문구, 등을 기부하며 지역 양로원의 독거로인 탐방 활동 참가,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 사랑의 위문활동을 참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변하지 않는 가치로 미래의 가교 되기

글로벌 화합의 가교 역할을 꿈꾸며 달려온 리회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창업자와 기업인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기대를 전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류행과 시장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들이 있습니다. 바로 ‘진실함’, ‘신뢰’그리고 ‘타인에 대한 깊은 공감’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전기밥솥 옆에 끼워둔 양말에서 시작된 이야기에서 어머니께서 제게 가르쳐주신 것처럼 작은 것에서 시작하되 큰 마음과 원칙을 가지고 하길 바랍니다. 그 마음을 결코 잃지 마십시오. 세상을 바라볼 때는 자신의 시각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립장과 관점을 리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열린 마음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여러분만의 독특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를 련결하는 새로운 가교가 되여주길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리회장은 기업 창업과 운영에 있어 반드시 국가 발전의 큰 그림을 념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성공은 국가 발전과 분리되여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국가 정책을 깊이 리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가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으로 성공한 기업입니다.”

박로금회사와 리회장의 이야기는 한 기업과 한 개인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 국가 발전과 깊이 융합되여 함께 성장하는 민간 기업의 모범적 본보기이며 국가적 책임감과 글로벌 시야를 갖춘 기업가 정신이 어떻게 ‘일대일로’를 따라 세계 각국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생생한 가교가 될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이다.

/길림신문 김명준기자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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