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기자가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을 방문했을 때 푸른 기와와 하얀 담장의 조선족 전통가옥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길가에는 '중국 북방 쌀 생산 제일촌'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로등이 줄지어 서 있었다. 광동촌 촌민 김종일은 "10년전만 해도 울퉁불퉁했던 흙길이였는데 이제는 승용차로 집 앞까지 쌩쌩 다닐 수 있게 되였습니다"라며 감회에 젖어 지난 10년간의 놀라운 변화를 소개했다.감개무량한 심정으로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소개했다.
화룡시동성진당위 부서기이자 광동촌 당지부 서기인 김헌에 따르면 10년 동안 광동촌은 습근평 총서기가 제시한 방향을 따라 확고한 발전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3차 산업으로 2차 산업을 촉진하고 1차 산업을 견인하는' 방식으로 '당건설+집체+기업' 모식을 통해 유휴 주택 기지를 통합하고 농업과 관광이 결합된 산업 프로젝트를 발전시켰으며 친환경 유기농 벼재배를 크게 확대하고 '광동촌 쌀' 등 브랜드를 육성, 강화했다.
김헌은 "과거 원 방식대로 벼를 심으면 생산량도 적고 판매가격도 제자리걸음이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마을에서 171헥타르의 논을 통합하고 '평강 오아시스'의 자연적 우세를 바탕으로 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지요. 과학기술 도입과 브랜드 구축으로 쌀 가격이 1키르그람당 6원에서 15원으로 뛰였는데도 오히려 물량이 모자랄 정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료해에 따르면 이 촌에서는 유휴 자원을 통합해 농촌 관광을 발전시키고 쌀 박물관, 논 게임 파크, 투명 재배 온실 등 새로운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추가하며 "벼밭 관광 + 전통문화 체험 + 연구 학습"이 결합된 종합 관광을 형성했다.
논둑길 나무 잔도를 따라 걸어가보니 45채의 조선족 특색 민박집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었다.
"이 집들은 그냥 농가였는데 젊은이들이 다 외지로 일 나가서 비여 있기만 했죠. 지금은 민박집으로 꾸미니 손님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최근 몇년간 광동촌을 찾는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약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436만원의 관광 수익을 달성했다.
산업 다각화 발전으로 마을 공동체 수입은 년간 100만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15년 대비 10.2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농민 1인당 수입은 2만4,000원으로 3.8배 성장했다.
"수입도 수입이지만 가장 큰 변화는 생활하기 편해진 것입니다."
마을 촌민 김종일은 화장실개조를 두고 10년 전만 해도 마을 전체가 재래식 변소뿐이여서 여름이면 악취가 마을까지 퍼졌는데 지금은 집집마다 실내 화장실은 물론 온수기까지 설치되였다며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이밖에도 광동촌은 '공유 뜨락’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주민들이 특색 있는 뜨락경제를 발전시키도록 격려하고 있다. 마을 전체의 뜨락을 정비해 ‘한집 한개 경관’을 만들고 ‘작은 공간에서도 소득 증대’를 실현하고 있다. 동시에 관광객 봉사쎈터, 생태 주차장, 관광객용 화장실, 문화 광장 등 공공시설을 완벽하게 했으며 도로 포장과 뜨락 록화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 곳곳이 그림 같은’ 새로운 농촌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10년 간 광동촌은 '중국소수민족특색마을', '전국문명마을', '전국향촌관광중점마을', '전국민주법치모범마을', '전국우수 기층당조직', '전국향촌치리시범촌' 등 국가급 영예를 받아안았으며 특히 광동촌 당지부는 당중앙으로부터 '전국 우수기층당조직'으로 공식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헌은 푸른 물결 넘실대는 논밭 한가운데 서서 뒤로 펼쳐진 광활한 벼밭을 가리키며 "광동촌은 앞으로도 습근평 총서기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한마음한뜻으로 과감히 전진하며 새 시대의 행복한 향촌건설이라는 아름다운 장을 열어나갈 것"라고 확고한 믿음을 담아 이야기했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