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장춘무역관 이성호 관장 인터뷰
6월 중순 길림성 상무청, 무역촉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길림성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여 량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방한에서 상호 투자, 무역 활성화,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심도 있는 론의가 진행된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장춘무역관 등 조직하에 량측 기업 간 약 1억 원 규모의 협약이 체결되여 주목 받고 있다.
25일, 기자 일행은 길림성―한국 경제 교류의 플래트홈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장춘무역관 이성호 관장을 찾아 두 지역 간 최근 성과, 산업 잠재력, 중소기업 교류 현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한 경제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 KOTRA는 전세계 84개 국가(지역)에 129개의 해외무역관을 두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는 21개의 무역관을 설립, 이중 KOTRA 장춘무역관은 2019년에 설립되였다.
근 몇년간 KOTRA 장춘무역관은 길림성과 한국의 경제 교류 협력 활성화를 주요 업무로, 무역지원, 투자지원, 시장 조사연구, 전시회 참가 추진 등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중 무역지원 면에서 중국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1:1 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조직하여 중한 기업의 협력과 련결을 돕고 투자지원 면에서 중국 기업에게 한국 투자를 위한 원스톱(一站式) 써비스를, 한국 기업에게 투자 환경과 중국 내 운영 등의 정보 및 상담 써비스를 제공해왔다.
한국 우수 상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KOTRA 장춘무역관 이성호 관장
중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적극 지원
2025년 상반기, KOTRA 장춘무역관은 적극적인 국제 비즈니스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총 10여개 행사에 참여하면서 중한 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3월에는 장춘시 무역촉진회와 협력하여 10개 우수기업을 이끌고 서울에서 개최된 ‘KIMES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에 참가, 전시회를 통해 길림성 기업과 한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2025년 개최 예정인 ‘창춘국제의약박람회’에 대한 협력을 론의하였다.
4월에는 ‘제5회 중한(장춘)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플라자’를 개최, 이 행사에는 제일자동차그룹을 비롯한 26개 중국 기업과 33개 한국 신에너지 및 자률주행 기업이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협력 방안을 론의했다. 행사기간에 기업간 약 2천 5백만딸라 규모의 94개의 상담이 진행되였고 량국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
6월에는 길림성상무청과 공동으로 21개 길림성 식품 기업을 이끌고 서울 국제식품전시회에 참가해 총 1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이 체결되여 길림성 우수 제품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하였다.
길림성 유망 산업별 중한 협력 기회
이성호 관장은 “길림성은 중국 제일자동차그룹이 위치한 지역으로 중국 주요 자동차 생산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어 혁신기술 분야에서 뛰여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삼, 송이버섯 등 풍부한 지역 특산품 자원과 장백산 관광 등은 미래 성장 면에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빙설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길림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경제 및 무역 협력 교류의 주요 강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길림성의 경제 발전 전략에 기반하여 금후 길림성 유망 산업별 중한 기업간 협력 기회에 대해 자동차, 소비재, 의료기기 등 3개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소개했다.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 구조 전환과 경제성장을 위한 혁신적 접근을 강조, 차세대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량국의 정책 지원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주목했다. '고품질·가성비' 소비 문화에 맞춰 창고형 마트, 특가 마트 등 새로운 류통 채널 협력에 대해 제의했고 더불어 숏폼 플래트홈, 디지털 마케팅, O2O 융합 마케팅 등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 개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60후(60后)'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치과 기자재, 재활 의료기기, 의료 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 친환경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는데 수소에너지, 조선 등 유망 친환경 산업 분야의 고부가가치 기술 협력을 통해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KOTRA 장춘무역관 이성호 관장(오른쪽 첫번째)과 직원들
길림성-한국 간 경제 협력의 새 지평 열어갈 터
이러한 전략적 접근아래 KOTRA 장춘무역관은 하반기에 장춘에서 개최 예정인 아래와 같은 주요 전시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중한 경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8월 말 개최 예정인 '중국장춘동북아박람회'에 주목, 동북아 지역 경제 협력의 핵심 플래트홈인 이 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혁신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려고 준비중이다.
9월에는 '길림성 한국문화상품판촉전'을 주최해 한국 문화와 상품의 매력을 중국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이 행사는 단순한 상품 전시를 넘어 량국 간 문화적 리해와 경제적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에 개최되는 '중국장춘국제의료건강산업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량국 간 의료 산업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성호 관장은 “이번 전시회들은 길림성과 한국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핵심 플래트홈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KOTRA 장춘무역관은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전시회 조직과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길림신문 김명준, 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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