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교육교정

비온 뒤 무지개를 기다리는 사람들... 2026 연변 대입 현장 스케치

김가혜      발표시간: 2026-06-07 14:4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2026년 전국 보통대학교 학생모집 통일시험(대학입시)이 오늘(7일) 전국 각지 시험장에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학입시는 삶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올해에도 변함없이 전사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막을 올렸다. 

아니나 다를가... 시험 당일 새벽3시부터, 내지는 전날부터 연변제1중학교와 연변제2중학교 시험장 밖 역시 찰떡처럼 ‘떡하니’ 붙길 바라는 부모님들의 희망을 담은 찰떡판이 일찌감치 조성되였고 이른 아침부터 각 시험장 밖마다 “파이팅!”소리로 들썩였다. 각자의 압력 해소법으로 입장을 준비하는 학생들,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다독이는 교원들, 그리고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이나 치포 등 ‘응원복’을 차려입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식 응원에 나선 학부모들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 밖에도 현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대학입시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교육, 공안, 교통경찰, 보건, 시장감독, 통신 등 여러 부문의 사업일군들이 부문 련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자원봉사자들까지 함께하며 온기를 더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꽃다발에 ‘일거에 계관을 쟁취하라’(一举夺魁)는 뜻을 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꽃다발을 만지면서 시험장에 들어감으로써 각자의 정상에 오르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대학입시에서 대박나길 바랍니다! ” 연변제1중학교 3학년 담임 문류연 교원은 행운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꽃다발을 들고 제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대와 축복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대학입시 첫 과목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은 뜨거운 응원 속에 시험장으로 들어갔고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시험장 주변 인파는 차츰 흩어졌다. 그러나 비가 내리며 급격히 떨어진 기온 속에서도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시험장 주변을 지킨 부모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대학시험 기간이라고 하여 따로 특별 관리를 하지는 않았어요. 평소처럼 지냈던 것 같아요. 주위에서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줘라고 해서 아들에게 ‘너는 이미 니가 원하는 대학에 붙었어.’라는 응원을 주문처럼 말해줬어요.” 아들을 시험장에 들여보내며 박녀사는 환하게 웃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밤에 몇번이나 자다 깼는지 모르겠어요. 그나마 우리 애는 푹 잘 자는 같아서 다행이죠.” 수험생 못지 않게 압박을 소화한 부모들이 있었는가 하면 “작년에 우리 애는 몇번의 모의고사를 평범하게 치렀는데 대학시험에서 초과발휘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갔어요. 그러니 모의고사 성적은 잊고 믿어보아요.” ‘경력직’ 부모의 응원도 들려왔다.

현장에 가면 비로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목소리들이 있다.

“이제 나도 졸업이야!”라며 홀가분한 웃음을 짓던 부모님, “긴 시간 동안 우리 함께 성장했어. 오늘 시험도 역시 평소처럼만 하자.”라며 아이를 믿어주던 부모님, “특히 힘들었던 고중 3년, 꼭 보답받길 바란다.”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이던 부모님, 그리고 “손주 밥 한끼 잘 먹여야 하는데”라며 비 속을 지키던 할머니까지... 이곳저곳에서 들려온 이러한 목소리가 대학입시 현장을 이루는 따뜻한 울림이였다.

책과 씨름하며 대학입시만을 위해 십여년의 시간을 달려온 학생들에게 “이미 충분히 잘했고 잘할 거야.”라는 응원을 전하는 동시에 그 아이들의 곁을 지키며 입시 뒤바라지를 해온, 지금도 시험장 밖에서 마음을 졸이고 있을 수험생 부모님들에게도 이 한마디를 건네고 싶다.

“자식의 길을 지키며 긴 려정을 함께 걸어온 그 시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빛난다.”고 말이다.

료해에 따르면 올해 길림성에서는 11만 868명이 대학입시에 참가하며 전 성에 59개 시험구, 155개 시험장소와 4,143개 표준 시험장을 설치했다. 그중 연변주에서는 지난해보다 699명 줄어든 7,759명 수험생이 대학입시에 참가했으며 력사류 수험생이 2,322명, 물리류 수험생이 5,437명이다. 전 주에 도합 8개 시험구, 10개 시험장소, 304개 표준 시험장을 설치했으며 예비시험장소 8개와 예비시험장 30개를 추가로 마련했다.

또한 대학시험이 끝난 후 길림성은 신속히 인터넷 시험답안지 채점 사업을 가동하며 6월 25일에 2026년 대학입시 성적과 학생모집 각 지원단계별 최저 점수선이 발표될 예정이다.

7일 오전 첫 과목인 어문 시험을 시작으로 9일까지 사흘간, 수험생들은 열정적인 도전을 이어간다. 대학입시란 결국 하나의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이다. 바야흐로 새로운 출발점에 설 수험생들이 대학시험을 마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답안지로 이 긴 려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글 김가혜기자 사진 박경남 특약기자


编辑:안상근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