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민속문화, 킹크랩 산업, 동북불야성
‘폭발적 인기’에서 ‘지속적 발전’으로…길림 왕훙도시들의 성장 비결

연길시의 왕홍벽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사람들로 들끓었다. ‘류량(流量)’이 ‘류량(留量)’으로 루적되여 지방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현실적인 의거가 되였다. /리군광
연길의 관광명소 ‘왕훙벽’ 앞에서 사진을 찍고 훈춘으로 가서 싱싱한 킹크랩을 맛보며 매하구의 ‘동북불야성’에서 몰입형 공연을 체험한다…
류행의 동풍을 타고 길림성의 여러 왕훙도시들은 하루밤 사이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류행의 열기가 식은 다음 지금, 그때의 ‘폭발적 인기에서 지속적 인기에로의 전환’이라는 목표는 과연 현실로 되였을가? 이러한 류행은 이 도시들에게 일시적인 효과였을가, 아니면 지속적이고 깊은 남겼을가?
연길, ‘사진 찍고 떠나는’ 도시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도시로
2021년, 2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博主)의 방문으로 연길의 인기가 화끈해진지 5년이 지났다. 연길은 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을가? 그 답은 일련의 수자 속에 숨어 있다.
연길시의 려행사진촬영 업체는 2곳에서 1,200여곳으로 늘어났고 커피숍은 1,000곳을 넘어서며 전국 현급 도시 중 밀집도가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민박은 8,000여곳, 음식점은 7,500여곳을 넘어섰고 문화관광 관련 산업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10만개가 넘는다…
류행은 연길에 산업 발전의 ‘자양분’을 가져다주었고 대체할 수 없는 규모의 우세를 축적하게 했다.
길림대학 경제학원 부교수 정조용은 왕훙 효과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조선족 특색문화를 소수(小众) 지역의 풍정문화에서 대중적인 문화관광 소비조류로 전환한 데 있으며 전 지역의 업태를 반복적인 격상을 이끌어내고 온라인에서의 열기를 오프라인 소비와 실물 경제의 증대로 효과적으로 전환시킨데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왕훙벽이 있는 공원로는 이미 야간 경제의 ‘안정적인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75개의 중국어와 조선어 이중언어 병행 간판이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조선족 민요와 카메라 셔터 소리가 어우러지며 주변의 불고기, 랭면집 등의 일 평균 매출은 평소보다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5.1절’ 련휴 기간 연길시는 133만 7,4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고 관광 총수입은 9억 2,500만원에 달했다. 초기의 ‘사진만 찍고 바로 떠나는’ 목적지 위주의 관광과 달리, 지금의 관광객들은 ‘하루 더 머물고 한번 더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시의 문화관광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연길은 왕훙 목적지에서 여가휴양 목적지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훈춘, ‘킹크랩 경유지’에서 ‘전 산업 사슬 도시’로
인터넷에서 ‘킹크랩의 수도’로 알려진 작은 도시 훈춘은 더 이상 단순한 ‘경유지’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국내 킹크랩의 80%는 훈춘에서 온다’는 검색어는 한때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실 훈춘은 킹크랩의 원산지가 아니다. 과거 한마리에 천여원을 호가하던 킹크랩은 단순히 이곳을 거쳐갈 뿐이였다. 그러나 지금, 훈춘은 산업 사슬을 확장하여 수산물 수입, 림시 양식, 가공, 판매,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 산업 사슬을 구축했다.
올해 2월, 전국 최초의 ‘보세+반출’ 킹크랩 무역 모델이 훈춘에 도입되였다. 첫 물량 650키로그람의 로씨야산 싱싱한 킹크랩이 입경한 후, 종합보세구 내 림시 양식 및 포장을 거쳐 24시간 만에 향항 식탁에 올랐다. 전 과정은 단 9시간으로, 기존 로선보다 50%~70%의 비용이 절감되였다. 이는 바로 튼튼한 인프라의 강력한 뒤받침 덕분이다.
현재 훈춘동북아생선해산물단지는 182개의 림시 양식 수조를 갖추고 있어 정적(静态) 저장량이 500톤에 달한다. 또한 1억원을 투자한 헤라클레스게(킹크랩)수입류통쎈터는 림시 양식, 랭장 류통, 집산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2025년 킹크랩 수입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하루 최대 수입량은 100톤에 이른다. 국내 수입 킹크랩의 90% 이상이 이곳을 거쳐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오늘날의 훈춘은 ‘게’를 매개로 변경 도시의 개방과 발전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매하구: 류행을 ‘끌어들여’ 시민의 ‘도시’를 아름답게
몰입형 공연으로 특색을 살린 ‘동북불야성’은 경량 자산(轻资产)과 혁신을 중시하는 방식의 발전 경로를 걸어왔다. 대규모 철거나 신축이 아닌, 전체 길이 533메터, 부지 면적 4만평방메터의 야간 소비 집적지(集聚区)이다. 현재 동북불야성은 ‘왕훙야시장’에서 도시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매하구는 ‘남을 따라 하지 않고, 자체 특성을 중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무분별한 확장 대신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불야성은 200여개의 음식점, 무형문화유산, 오락 상가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고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해룡호, 지북촌, 오규산 등 5대 관광지와 련결하여 3개의 정품 로선을 선보이며 전 지역 문화관광 구조를 구축했다. 올해 5월, 동북 최초의 ‘중의양생체험관’이 불야성에 들어서며 전통 중의학을 야간 경제에 접목시켰고 하루 평균 천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지역의 포장마차 주인 범옥화는 “불야성에 입점한 이후로 손님이 꾸준히 늘어나 삶이 더욱 든든해졌다.”고 전했다.
‘류행 왕훙 도시’에서 ‘도시 명소’로의 전환은 매하구의 변화가 문화관광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도시 내 도로망이 업그레이드되고 공원이 개선되며 상업 시설이 확충되면서 도시의 주거 환경이 크게 향상되였고 의약, 식품 가공 등 전통 산업 업그레이드와 전자상거래, 물류 등 신흥 산업 확대도 이루어졌다. 류행의 혜택을 발판으로 도시 기반 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여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꾸며주고 있다.
류행은 일시적이지만 오직 실천만이 오래가며 왕훙은 일시적이지만 오직 산업만이 지속적으로 빛날 수 있다.
류행이라는 단기적 열광에 빠지지 않고 류행을 하나의 관문으로 삼아 문화적 뿌리를 깊이 파고들어 특색 산업을 강화하며 도시 기능을 개선하여 ‘목적지 열기’를 ‘발전의 지속 가능성’으로 전환하고 ‘왕훙 표지’를 ‘도시 브랜드’로 승격시켜야 한다. 길림은 이를 통해 내실 있는 도시 발전에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길림일보
编辑:최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