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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못가린 ‘길림더비’... 도밍구스 멀티꼴로 무승부

김가혜      발표시간: 2026-06-01 14:03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근 2만 7,000명에 달하는 구름관중이 경기장에 몰렸다. ‘길림더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립증한 이날 경기에서 연변팀은 비록 홈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월 30일 오후 3시, 연길시 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도밍구스의 멀티꼴에 힘입어 장춘아태팀(이하 장춘팀)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길림더비’에 이기형 감독은 꼴잔치를 벌였던 지난 대광동전 출전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서계조, 누녜스, 최태욱, 단덕지, 김태연으로 수비진을 구축하고 박세호, 도밍구스, 조반니, 황진비로 중원을 구성했으며 포부스를 최전방에 내세워 5-4-1 전형을 가동했다. 키퍼 장갑은 구가호가 착용했다.

예상대로 시작부터 치렬했다. 1분도 안되여 조반니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연변팀은 탐색전 없이 공격을 전개했다. 이어 장춘아태도 맞불을 놓으며 3분도 안되여 경기 첫 코너킥을 얻었다. 그 코너킥이 장춘팀의 선제꼴로 이어지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트피스로 실점을 허용한 연변팀은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사기가 오른 장춘팀이 라인을 올리자 연변팀은 수비를 안정시키는 한편, 진영으로 밀고 들어오는 장춘팀의 흐름을 되돌릴 전환점이 필요했다.

장춘팀의 밀착수비가 어어지며 연변팀은 전진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모색했다. 그러던 중 17분경 황진비가 오른쪽 측면을 질주하며 상대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갔다. 그 순간 장춘팀의 카밀로와 신체 접촉이 발생하며 황진비가 쓰러졌고 잠시 소란이 빚어졌다. 주심은 황진비와 상대팀 후안프에게 각각 옐로카드를 주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렬함이 점점 거세지며 ‘더비’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아 경기 23분, 연변팀이 극적인 동점꼴을 터뜨리며 더비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전반 초반 코너킥으로 선제꼴을 내줬던 연변팀이 똑같이 코너킥으로 되갚은 장면이였다. 

또한 동점꼴의 주인공인 도밍구스는 그 코너킥을 직접 꼴로 련결시키며 슈퍼꼴을 폭발시켰고 한방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원점으로 돌아온 두 팀은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였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간간이 나왔지만 두 팀 모두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변팀은 전반전을 1대1로 마쳤다.

량팀은 전력 교체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고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전반전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50분경에 황진비의 돌파로 코너킥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고 구가호는 꼴문을 사수하며 반격을 노렸다. 측면을 활용해 부단히 두드리던 연변팀은 56분경 상대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태연의 추가슛이 꼴망을 갈랐으나 직전에 이미 주심이 키퍼와의 충돌을 리유로 휘슬을 부는 바람에 무효꼴로 판정났다.

뒤이어 장춘팀의 반격이 살아난다 싶더니 59분경, 내내 연변팀 진영을 위협하던 카밀로가 문전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후안프가 헤딩꼴로 마무리하며 장춘팀은 다시 2대1로 앞서가게 되였다.

재차 경기를 돌려세워야 하는 연변팀은 조반니와 포부스를 앞세워 공격 템포를 가동했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74분에는 김태연을 빼고 리세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80분이 되도록 교착상태를 타개할 열쇠를 찾지 못하며 고전한 연변팀, 81분에 포부스가 오른쪽 측면을 내달리다 날린 슈팅이 꼴대를 빗나갔으나 추격꼴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인츰 연변팀은 호재겸으로 단덕지를 교체하며 두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5분도 안되여 87분에는 조반니 대신 종헌우를 투입하며 부단히 조정에 나섰다.

후반전에 출전한 리세빈이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돌파를 선보이며 장춘팀의 후방을 휘저어 놓았다. 동점꼴 소식이 여전히 막연한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이 7분으로 주어지며 정규 시간이 끝났다.

그러나 연변팀은 공격에 올인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추가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코너킥에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 코너킥이 두번째 동점꼴로 련결되였고 그 중심에는 이번에도 도밍구스가 있었다. 코너킥 득점에, 프리킥 득점으로 도밍구스는 세트피스 멀티꼴을 완성했다. 

도밍구스의 날카로운 발끝이 빛을 발하며 연변팀은 2대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홈 첫 승은 없었으나 극장 경기를 펼친 연변팀은 6월 14일 원정에서 남통지운팀과 제1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김가혜 김파 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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