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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창, 곡물도 담고 문화도 담고...

주동      발표시간: 2025-08-12 08:41       출처: 중국길림넷 选择字号【

도창(陶仓)은 진흙으로 만든 회도(灰陶) 재질이며 전체적으로 회백색을 띠고 있다. 속이 빈 원형으로 웃부분에는 처마가 있어 모자처럼 보이고 처마 아래에는 네개의 등간격 하트 모양 구멍이 있어 마치 사랑을 발사하는 두 쌍의 눈처럼 보인다.

이 작은 귀요미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물건일가? 실제로는 곡물창고이다. “큰 창고는 없지만 집집마다 작은 창고가 있는데 이를 부경(桴京)이라 부른다.” '부경'은 고구려가 곡물을 저장하는 데 사용했던 창고 건물로 고구려 특유의 문화 산물이다.

하트 모양 눈이 있는 곡물창고

집안박물관에 있는 이 도창은 우산(禹山) 묘역에서 출토되였으며 부장품(随葬品)이다. 도창을 명기(冥器)로 사용하는 관습은 대략 전국시대에 시작되였고 한(汉)나라와 진(晋)나라 시대에 중원지역에서 비교적 류행했으며 ‘죽음을 살아있는 것처럼 섬긴다’는 관념의 표현이다. 고대사람들은 죽은 후의 세상이 살아 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여겼으므로 도창을 부장하여 망자가 다른 세상에서도 풍요롭게 먹고살기를 바랬다. 고구려 무덤에서도 이러한 풍습이 나타나는데 이는 중원과 변강지역 문화 교류의 결과이다.

이처럼 작은 도창은 한편으로는 곡물을 담고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 교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국길림넷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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