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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무 축제로 뜨겁게 타오른 초원

주동      발표시간: 2025-08-07 14:29       출처: 중국신문넷 选择字号【

최근 실린골(锡林郭勒) 대초원에서 내몽골자치구 제35회 초원 나다무(那达慕) 대회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18개 특색구역을 마련했으며 아침부터 광활한 초원을 사람들로 북적이게 하였다.

몽골족의 오랜 전통 축제인 ‘나다무’(즐거움, 놀이를 뜻함)은 칭키스칸(成吉思汗)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칭기스칸 석비문》(成吉思汗石文)에 따르면 군대를 사열하고 초원을 배분하기 위해 부족장들이 모인 ‘대훌리거타이’(大忽力革台)(큰 모임을 뜻하는 몽골어)가 있었다. 내몽골사범대학 진용지 교수는 “원·명 시대에 씨름, 경마, 활쏘기 세 가지 경기가 고정적으로 결합되여 오늘날 나다무의 핵심을 이루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 바로 이러한 전통의 정수를 생생히 이어갔다. 박극(搏克, 씨름을 뜻하는 몽골어) 경기장에서는 ‘박극긴’(搏克庆, 씨름군)들이 다채로운 씨름복장을 차려입고 나이와 체형을 가리지 않고 힘을 겨루었고 경마 출발선 앞에서는 허리에 채색띠를 두른 기수들이 말을 타고 푸른 초원을 내달렸으며  몽골족 소녀들은 단호한 시선으로 과녁을 정확히 맞추었다. “힘보다 심리적 소양이 중요하다”고 말한 명사수 삼기일(叁其日)은 올해만 40~50회의 경기에 참가했다며 “녀성 선수들이 해마다 늘어나 경쟁이 치렬해졌지만 오히려 더 기쁘다”고 밝혔다.

오늘날 나다무는 전통 3종 경기에서 초원 문화박람회로 확장됐다. 마술 전시, 몽골 장기, 사가(沙嘎) 게임, 울란무치 공연 등과 더불어 물자 교류회, 야구 교류전 같은 새로운 요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내몽골국제장기협회 사무총장은 훌룬베이르(呼伦贝尔)에서 선수들을 훈련시키며 “이는 힘과 아름다움의 발현이며 지혜와 인내의 경쟁으로 초원 사람들의 종합적 소양을 립체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개막일 폭우속에서도 관중들은 진흙을 밟으며 끝까지 관람을 고수했다. 현장에 참석한 중국국가화원 원장 양소양(杨晓阳)은 “내몽골의 광활한 초원, 유구한 력사, 다채로운 민간 예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오늘날 나다무는 국가의 활기찬 발전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중국신문넷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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