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 옥수, 전통축제서 느끼는 캄바 기백

최근, 청해성 옥수장족자치주 옥수시에서는 국가급 장족문화(옥수)생태보호구 건설 성과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성대한 축제가 막을 올렸다. ‘멋진 캄바 사람들’(潇洒的康巴人) 대형 공연과 전통 경마대회 등 행사들은 고원의 천년 유목문화의 왕성한 생명력과 새로운 활력을 보여주었다.

대형 공연 현장

공연 현장에는 약 2,500여명의 공연자들이 8개 특색 진영을 이루어 행진하면서 공연하는 형식으로 전통 마술, 무용, 복장 전시, 체육항목 등 여러가지 민족 특색 종목들을 선보였다.

말발굽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지며 기개 넘치는 옥수 마술대가 첫 순서로 등장했다. 기수들은 용감함을 상징하는 ‘영웅수(英雄穗)’를 머리에 쓰고 준마들은 채색 비단과 구리방울로 장식하고 힘차게 달려왔다. 말과 사람이 하나가 된 절묘한 조화는 마치 력사의 긴 강물을 달려나온 듯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관광객들에게 캄바 사람들의 용감한 정신과 대를 이어온 영광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가무의 고장’의 매력을 마음껏 꽃피웠다. 경쾌한 이무(伊舞)와 강인한 무사무(武士舞)가 아름다운 선률에 맞추어 펼쳐졌다. 낭첸현(囊谦县)의 소뿔피리, 지둬현(治多县)의 만토링(曼陀铃), 곡마래현(曲麻莱县)의 룡두금(龙头琴) 등 삼강(三江) 발원지의 천년 문화 맥락을 이어온 민족 전통 악기들은 전승 속에서 혁신하는 문화적 자신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공연도 멋지고 량쪽의 건축물과 특색 상점들도 눈을 뗄 수 없어요. 전국각지의 손님들이 모두 옥수에 와서 고원 인민들의 락천적인 생활 태도와 이 뜨거운 축제를 느꼈으면 합니다.”외지에서 온 한 관광객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경마대회 현장

축제의 열기 속에서 제43회 옥수 전통 경마대회도 막을 올렸다. 말타고 과녁 사격, 하다(哈达)줏기 등 활동에서 기수들은 준마를 타고 날쌔게 달렸다. 대를 이어 유목생활을 해온 목민들은 유유자적하면서도 정교한 기술로 현장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로 옥수에서는 전국각지 관광객들에게 진심 어린 초대를 보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옥수를 찾아와 이곳에서 독특한 민족풍토인정과 풍경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민속 문화를 체험하길 바랐다.

/중국신문넷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