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공연과 전시 판매, 체험활동들이 줄이어
‘아름다운 길림 다채로운 연변’길림성 2025년‘문화와 자연유산의 날’주요 도시 행사 개막식이 6월 14일 오전 연길시 아리랑광장에서 있었다.
‘현대생활에 융합되고 젊은 무형문화유산’(融入现代生活 非遗正青春)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길림성문화관광청과 연변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관했다. 길림성 문화관광청 청장 손광지와 연변주인민정부 주장 홍경이 행사에 참석하여 개막 버튼을 누르고 행사 전시구역들을 일일이 둘러 보았다.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연변의 무형문화유산을 찾아서> 홍보영상을 상영하였으며 제5진 주급 무형유산 대표적 전승인들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장고춤, 학춤, 부채춤, 가야금 합주, 2인전 등 여러 민족의 우수한 무형문화유산 공연들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연변 특색이 짙은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조선족 전통 떡 만들기, 조선족 민족 악기 제작, 조선족 찹쌀인형 만들기, 만족 전지, 챠간호 물고기 가죽 공예 등 40개의 국가급, 성급, 시(주)급 전통 공예 무형문화유산들을 전시하고 판매했으며 대중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선족 전통 의상 체험, 상모춤과 가야금 연주 체험, 전통 떡과 김치 만들기, 고법(古法) 제지, 활자 인쇄, 고서 제본(线装书) 등 다양한 체험 활동들이 마련되였는데 대중들이 무형문화유산의 생동감을 직접 피부로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생산성 보호시범기지인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의 소장 조기덕은 자신이 직접 상모를 돌리고 장고를 치면서 조선족악기의 시범동작을 해보였고 어린 체험자들에게 손수 상모를 돌리고 가야금을 다루는 방법을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있었다. 민족악기 제작기예 국가급 대표적 전승인인 조기덕 소장은 이번 행사에 연구소에서 만든 20여종의 조선족악기들을 가지고 참가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 둘러보고 체험해보면서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조선족김치제작기예 대표적 전승인인 김송월은 현장에서 김치를 담그는 한편, 모여온 사람들에게 일일이 배추김치 맛을 보여주면서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 그는 비록 이젠 70세를 넘긴 나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면서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또 조선족전통의학, 만족 쑥뜸 치료법, 왕씨 근골치료법 등 전통 의약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들이 무료로 진료 써비스를 제공하면서 중화전통의학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연변조의병원 조의약 연구실 주임 한길숙은 이번 행사에서 조의병원의 특색있는 황토치료법, 약침 등 다양한 조선족전통의약치료법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여 주었다고 밝혔다.
전시장 주변에는 또 길림성 여러 지역들의 무형문화유산 소개와 연변문물 도편전람까지 펼쳐져 광범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의 성연을 선사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8일간 진행되는데 전주적으로 18개의 온·오프라인 활동들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무형문화유산 관광지 진입, 무형문화유산 학교 진입, 무형문화유산 관사 진입, 무형문화유산 스포츠 행사 진입 등 내용들이 포함되며 연변주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 성과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대중의 인식과 참여도를 높이며 무형문화유산과 현대 생활의 효과적인 련결을 추진하게 된다.
료해에 따르면 연변주에서는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 작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데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무형문화유산 목록 시스템을 확립하고 전승자 보호 기제를 강화하였으며 생태문화 진지를 구축하고 문화 전승 혁신 플래트홈과 무형문화유산 전시 플래트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조치들을 통해 전 주 여러 민족의 중화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고 민족 간의 상호 리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연변주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명부> 에 등재된 조선족 농악무를 비롯해 국가급 목록 프로젝트 19개, 성급 목록 프로젝트 90개, 주급 목록 프로젝트 185개가 있다. 또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생산성 보호 시범 기지 1개, 성급 전승 기지 7개, 전승학습장소 11개, 주급 전승 기지 37개, 전시점 22개, 주급 무형문화유산 체험 기지 12개가 있다. 그리고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인 10명, 성급 대표 전승인 77명, 주급 대표 전승인 260명이 활약하고 있다.
/안상근 김파기자
编辑:김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