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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 열린 중·일·한 청년 살롱

주동      발표시간: 2025-05-27 13:23       출처: 新华社 选择字号【

다문화 공존 키워드 ‘존중-리해-포용’ 제시

‘다채로운 동아시아: 문화 교류와 문명 상호 학습을 위한 중일한 청년 살롱’이 지난 23일 오전 산동성 청도출판예술관에서 열렸다. 중국외문출판발행사업국 아태전파쎈터, 청도출판그룹, 산동대학 동북아학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중일한 3개 나라에서 온 5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존중, 리해, 포용’은 3국 청년들의 발언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키워드이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의 빠른 발전 덕분에 각국 청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과거 교과서 중심의 단편적 접근과 달리 현재 보고 들은 것, 생각한 것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립체적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유로운 교류 환경에서 우리는 단순히 정보 소비자로서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공감과 리해를 핵심으로 하는 ‘문화 사절’ 의식을 확립해야 합니다.” 한국 청년 오정현의 말이다. 2024년 6월 절강대학을 졸업한 오정현 학생은 올 9월 절강대학으로 돌아가 석사 과정을 밟으며 학술적 관점에서 중국과 한국의 언어 및 문화를 연구할 예정이다.

2025~2026년은 '중일한 문화교류의 해'이다. 최근 수년간 중일한 문화 교류가 꾸준히 심화되면서 3국 문화산업의 협력도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영화·TV 작품 공동 제작, 문화 전시회 개최, 애니메이션 협력 전개 등 활동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촉진했다.

한국에서 2년간 공부했던 청도출판그룹 청년대표인 허유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속 당나라 전성기 이미지, 한국 영화와 TV에 등장하는 무협 요소, 중국 웹소설에 나타난 일본 요소 등은 모두 문화융합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면서 “이 역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나타나는‘문화융합’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도출판사에는‘청도·동아시아 문화 디지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청도의 랜드마크인 잔교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중일한 3국 시인들이 묘사한 파도의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으며 팔다관 건축물을 클릭하면 일본·한국의 청년들이 인공지능으로 그린 ‘시공간을 초월한 코디’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앞으로 청도국제도서전은 ‘메타버스(元宇宙) 주제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국 청년들은 온라인에서 전자 도서를 교환할 수 있으며 가상 이미지로 차도(茶道)를 체험하고 만화 공방을 둘러볼 수 있다.

한국 청년 심현진은 “3국간 문화 차이가 뚜렷해질 때 우리는 차이를 포용하는 마음과 상대 립장을 헤아리는 용기로 서로를 리해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문화는 만남과 충돌 속에서 끊임없이 깊어지고 풍부해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 신화넷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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