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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선]일본 력사교과서, 어떻게 외곡되였는가

박명화      발표시간: 2026-04-09 12:02       출처: 新华社 选择字号【

2026년 3월 31일, 일본 도꾜의 방위성 앞에서 시민들이 구마모토현과 시즈오카현에 ‘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갖춘 원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정부에 항의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신화넷

일본 문부과학성이 최근 2027학년도부터 사용할 고중 교과서를 심의·승인했는데 일부 력사교과서는 일본의 침략 력사를 희석화·부정·미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일본당국은 력사교과서 개정을 계속 밀어붙이며 말장난으로 력사적 진실을 감추고 일본 국민 특히 젊은 세대의 력사 인식을 외곡하며 나아가 일본 사회에서 전쟁범죄에 대한 기억을 조직적으로 지우려 하고 있다.일본측이 력사교육 속에 ‘군국주의 사상의 독’을 주입하고 퍼뜨리는 행태는 일본내 극단적 감정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자위대 관원이 흉기를 들고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에 란입하는 것과 같은 폭행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는 또한 일본정부의 군비 확장을 위한 사상적 세뇌 수단이 되여 일본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지역 평화를 해치고 있다.세가지 수법일본군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은 세계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 심대한 피해를 안겼다. 일본 우익 세력은 줄곧 침략 력사를 부인하고 전쟁 책임을 회피해왔는바 력사교과서 개정은 국민의 력사 인식을 외곡하는 익숙한 수단이 되고 있다.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명예교수 하바 구미코는 지난 30년간 일본의 력사교과서 개정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우익 세력은 일본의 침략 력사를 사실대로 가르치는 것을 ‘자학적 력사관’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출판사는 이른바 ‘애국주의’ 색채를 띤 력사교과서를 쓰기 시작했다.수십년에 걸친 ‘교과서의 변질’은 일본 우익 세력이 력사를 외곡하는 비렬한 수법을 드러낸다.첫째, 표현에서 침략적 성격을 회피한다. 례를 들면 일본이 9.18사변을 일으키고 중국 동북을 침략한 력사에 대해 모 출판사의 2002년판 교과서는 해당 내용을 ‘일본의 중국 침략’ 장에 넣고 일본 관동군이 “… 만주국을 세우게 했다.”고 표현했다. 이는 관동군이 괴뢰정권인 만주국을 조종해 세웠다는 뜻이다. 그러나 2012년판에서는 “관동군이… 만주국 수립을 선언했다.”로 바꾸어 ‘조종’의 의미를 약화시켰다. 2016년판에서는 해당 장 제목이 ‘만주사변과 군부의 대두’로 바뀌면서 ‘침략’ 표현이 사라졌다.둘째, 내용에서 일본의 전쟁범죄를 약화시킨다. 모 출판사의 2008년판 력사교과서는 본문에 ‘남경대학살’이라는 용어를 넣고 극동국제군사재판의 희생자수 진술을 소개했으며 주석(注释)에는 중국측이 인정한 희생자수가 30만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판에서는 ‘남경대학살’이라는 용어와 중국측 희생자수가 삭제되였고 극동국제군사재판 관련 내용은 주석에만 넣었다.셋째, 서술 방식에서 침략 력사를 외곡·미화한다. 모 출판사의 2009년판 력사교과서는 일본이 동남아시아를 침략할 때 강제 노역을 시킨 행위에 대해 “현지인들이 혹독한 로동에 동원되였다.”고 쓰고 일본이 ‘아시아 해방’을 명분으로 실제로는 ‘자국 자원 확보’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2024년판에서는 “현지인을 로동력으로 동원했다.”로 바뀌였고 일본의 ‘아시아 해방’이라는 허울에 대한 비판 문장이 삭제되였다.우익 세력의 오랜 조작 아래 일본 력사교과서는 전체적으로 침략 력사를 희석화하고 부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연구자들이 일본 9개 출판사의 현행 중학교 력사교과서를 조사한 결과 오직 한 출판사만이 침략전쟁을 서술할 때 ‘침략’이라는 용어를 명확히 사용했고 본문에 남경대학살의 만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교과서의 채택률은 약 0.5%에 불과하며 이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들은 계속해서 여러 방면에서 압력을 받고 있다.배후의 조종자일본 교과서는 여러 출판사에서 편찬하고 문부과학성의 심의를 거친 뒤 여러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선택한다. 외곡된 력사관을 담은 교과서가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데는 일본정부가 배후 조종자임이 분명하다.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 력사학자 이에나가 사부로는 정부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그가 편찬한 력사교과서를 수정하거나 채택을 거부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일본정부가 731부대와 남경대학살에 관한 서술을 삭제하도록 요구한 것은 ‘재량권 람용’이라고 판결했다.1980년대에 일본정부는 력사를 외곡·조작한 교과서를 심의 승인했다. 이는 아시아 이웃 나라들의 항의와 비난을 불러일으키며 여러차례 외교 분쟁으로 이어졌다. 21세기에 들어 일본은 력사교과서 개정 속도를 높였고 이 문제로 주변국들과 ‘상시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최근 몇년 사이 일본정부는 숨김없이 앞장서서 력사교과서 서술을 바꾸기 시작했다. 2021년 일본정부는 내각회의 결정을 통해 ‘위안부’, ‘강제동원’ 등의 표현을 ‘부적절하다’고 규정했다. 이 영향으로 많은 출판사가 위안부와 로동자 강제동원에 관한 서술을 교과서에서 수정했다.일본 아이치가쿠인대학 력사학자 히로나카 가즈나리는 교과서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여러 행태는 일본 우익 정치인, 일부 일본 지도자들의 잘못된 력사관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2차 대전후 일본이 군국주의에 대한 청산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서 많은 군국주의자들이 정계에 복귀하고 그들의 자손들이 정치 자원을 물려받아 정계에 진출하거나 높은 자리까지 오른 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중 많은 이들이 시시각각 침략전쟁의 ‘뒤집어씌우기’와 선대의 ‘세탁’을 꿈꾸고 있다.‘전후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오래 해온 전 일본 수상 아베 신조를 례로 들면 그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책임 추궁을 피해간 전범이다. 이러한 ‘세습’ 정치인들을 포함해 장기 집권중인 보수정당 자민당내에는 우익 력사관을 가진 정치인들이 많이 모여있다. 이들은 권력을 리용해 일본 사회에 외곡된 력사관을 지속적으로 퍼뜨리고 있다. 력사교과서 개정은 바로 일본 국민의 력사 인식을 외곡하는 그들의 익숙한 수단이다.이런 정치인들은 이른바 우익 ‘학자’들과 서로 결탁하고 그들을 리용한다. 1997년에 설립된 ‘새 력사교과서 편찬회’는 일본 민간에서 력사교과서 개정을 추진하는 주요 세력중 하나로 우익 력사관을 선전하고 우익 교과서를 편찬한다. 이 단체의 핵심 인물 사이오 간지와 현 수상 다카이치 사나에 사이에는 밀접한 유착 관계가 있다.사이오는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다카이치를 공개 지지했다. 사이오가 2024년말 사망한 후 다카이치는 그의 추도식에서 한 발언에서1997년 일부 자민당 젊은 의원들이 ‘력사교육’을 바꾸기 위한 조직을 만든 사실을 언급했고 자신과 아베가 그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는 이 조직이 력사교과서 내용을 두고 문부과학성에 압력을 넣었으며 이 과정에서 사이오의 ‘지도’를 받았다고 인정했다.끊이지 않는 해악독이 든 력사교과서들은 잘못된 력사 인식을 일본 사회에 퍼뜨려 일본 국민 특히 젊은 세대를 현혹하고 일본내 극단적 민족주의 감정을 부추기며 일본 우익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는 데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하바는 자신의 경험을 례로 들며 일본 력사교과서에서 대체로 일본—로씨야 전쟁 이후의 일본 근대사를 얕게 다루다 보니 많은 일본 젊은이들이 근대사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5년 히토쓰바시대학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를 가르칠 때 일본인 대학원생 50명중 단 2명만이 일본 근대사를 배운 적이 있었다.”하바는 바로 이런 배경 속에서 최근 몇년간 일본내 극단적 민족주의와 포퓰리즘(民粹主义)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일본의 침략 력사를 알지 못하고 우익 세력이 선전하는 이른바 일본이 외부 위협에 직면해있다는 주장을 쉽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일본의 새로 심의된 교과서는 일본 지도부가 젊은 세대에게서 력사적 진실을 알 권리를 빼앗고 그들에게 복수주의 사상을 주입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로씨야 외무부 대변인 자하로바가 경고했다.최근 일본 륙상자위대 현역 관원이 흉기를 들고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에 란입해 여론이 들끓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자위대 내부에서 사용하는 교재와 훈련 내용은 오래동안 수정주의 사관에 의한 인식 세뇌 교육으로 가득차 있었다. 일본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전 회의’ 리사장 후지다 다카카게는 “지금 자위대 안에서 도대체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고 따져 물었다.현재 교과서 개정을 포함한 력사 수정주의 동향이 일본내에서 갈수록 격화되면서 일본 정치와 사회의 ‘우경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침략 력사와 전쟁 책임에 대한 일본 국민의 인식은 의도적으로 희석화되거나 심지어 말살되고 있으며 일본 우익 세력의 “전후 일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일본이 외부 위협에 직면해있다”는 터무니없는 서사가 거세지고 ‘신형 군국주의’가 계속 고개를 쳐들고 있다./신화넷

编辑: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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