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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늦게 일어나야 하는 리유

박명화      발표시간: 2025-11-27 12:16       출처: 选择字号【

겨울이 되면 일조시간과 기온이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체의 내부 작동 규칙도 조용히 바뀐다. 겨울에는 잠에서 깨는 것이 다른 계절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늦잠을 자고 싶어진다.

사실 겨울철 ‘늦게 일어나는 것’은 일종의 양생 지혜로 우리 나라 전통 의학 책에서 이미 언급된 바 있다.청화대학제1부속병원 중의과 부주임의사 수정은 이렇게 설명했다. 봄과 여름에는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자연계의 봄과 여름 특성에 맞기에 체내 양기의 성장에 유리하다.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겨울 저장의 특성에 맞기에 음기의 영양과 저장에 유리하다.현대의학 연구에서도 겨울에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야’ 하는 필요성을 여러 면에서 립증했다.▩ 생체시계겨울에는 기온이 낮고 일조시간이 짧아지면서 뇌에서 ‘최면’을 담당하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하고 ‘각성’을 담당하는 코티솔(皮质醇) 분비가 지연되기에 사람들이 특히 졸리게 된다. 날이 아직 밝지 않고 온도가 매우 낮은 새벽에 억지로 일어나면 자연적인 수면 주기가 깨지고 빛 신호와 동기화되지 않아 하루종일 정신이 멍해질 수 있다.▩ 심혈관 건강연구에 따르면 아침은 심혈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다. 아침에는 인체의 혈압과 심박수가 생리적으로 최고치에 이르고 혈액 점도도 비교적 높다. 겨울철 아침의 저온은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부담을 준다. 해가 뜨고 주변 온도가 오르면 몸이 점차 수면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전환되여 심혈관계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겨울철은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면 충분한 수면 시간을 보장할 수 있어 면역력 조절에 도움이 되고 몸이 바이러스 침입에 맞서 싸우는 데 유리하다.▩ 에너지 저장미국 《일반정신병학 보관서류》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계절성 정서장애(SAD) 증가는 해빛 로출 감소 및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血清素) 수치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낮이 짧고 겨울이 긴 북반구에서 더 흔히 나타난다.일부 과학자들은 SAD가 동면중인 동물의 신진대사 감소 현상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이는 인체가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을 적응하기 위한 변화라고 인정한다. 신경계의 흥분도가 낮아지고 쉽게 졸리며 깊은 잠에 빠지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이 에너지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환구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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