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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길림신문] 농민들의 쌀판매 난제를 풀어주었던 일

김파      발표시간: 2025-11-26 15:35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 장명길

퇴직하기전에 나는 정부기관 사업단위인 연길시 의란진 농업기술보급소에서 사업하면서 경상적으로 농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했다. 겨울철에는 ‘과학 기술의 겨울(科技之冬)’이라는 주제로 진내의 10개 촌을 방문하면서 농업기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짬짬이 시간을 내서 새로운 농업기술 보급과 농사에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정리해 《길림신문》에  보냈는데 신문에 실려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2013년 3월에는 《길림신문》의 특약기자로 초빙되여 열심히 활동하게 되였다. 당시 《길림신문》사 연변지사에서는 ‘백성 중심, 백성 참여, 백성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연변25시> 라는 특간을 꾸렸다. 또한 특약기자 좌담회를 소집하여 사회 문제에 대해 론의하고 신문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이 과정에서 신문을 통해 백성의 어려운 문제를 료해하고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 시기에 농민들은 농사를 짓고도 곡식을 판매하지 못해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연변25시>특간에서는 쌀팔기 어려워하는 농민들을 고려해 ‘쌀을 팝니다’라는 전문코너를 개설해서 백성들을 위해 봉사했다.

이 기쁜 소식을 접한 나는 자전거를 타고 10리나 되는 의란진 명흥촌으로 가서 곡식을 팔지 못한 박희복, 김진억, 박동만 등 여러 농가를 찾아 그들의 벼 저장량과 전화번호, 벼 품종을 자세히 조사한 뒤 《길림신문》에 우편으로 보냈다. 이후 신문에 실린 쌀 판매 정보를 확인한 연길시내의 큰 식당에서 여러 농가의 쌀을 차량으로 통합 구매했다. 이에 김진억 가정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손수 지은 쌀 20근을 우리 집에 가져다 주었다. 내가 극구 사양했지만, 쌀을 팔게 해준 일이 너무 감사하다며 저그마한 성의지만 받아달라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길림신문》덕에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칭찬을 받은 셈이였다.

《길림신문》은 과거나 지금이나 항상 국내외 소식, 건강 상식, 생활 가이드, 주방 정보 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들을 많이 실었다. 나는 로인들에게 유익한 생활 정보들을 신문에서 수집하고 프린트하여 퇴직 로인들에게 나누어 드렸는데 로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길림신문》특약기자로 있으면서 나는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믿음직한 생산 대장의 이야기, 도시에서 퇴직한 분들이 농촌에 자리잡고 살면서 빈곤 가정을 돌보는 감동적인 사연, 해외로 진출한 근로자와 로인들이 농지를 양도하면서 발생한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 등 많은 문장들을 《길림신문》에 보내였는데 모두 발표되였다. 이러한 문장들이 신문에 보도될 때마다 나는 삶의 가치와 보람을 느끼군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는 당과 정부의 믿음으로 의란진인민대표와 당대표로 활약하였고 의란진의 퇴직 당지부 서기도 맡았으며 2023년 2월에는 영광스럽게 연길시당위 조직부와 로간부국으로부터 우수공산당원의 영예까지 받아 안았다. 나의 이 모든 성과는 《길림신문》의 특약기자로 《길림신문》과 함께 하면서 배우고 성장한 소중한 인생경력이지 않을수 없다.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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