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을 찾아 연변팀을 응원하고 있는 연변축구팬들. (사진 김파 기자)
11라운드까지 5승 2무로 17점을 기록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6위를 차지하면서 강팀의 본색을 드러냈고 이때부터 원정승에 도전장을 내들었다.
12라운드는 원정경기였는데 상대는 당시 2승 3무 6패로 9점을 기록하고 14위에 머물러있는 불산남사였다. 강등의 변두리에 위치한 불산남사는 시작부터 강하게 나왔고 연변팀은 차분하게 맞섰다. 하지만 20분경 니꼴라스가 연변팀 수비선의 공간을 누비고 들어가 선제꼴을 뽑고 앞서 나갔다. 34분경 리룡이 프리킥 기회를 동점꼴로 련결시켰다. 꼴문 사각을 노린 공은 그림같은 호선을 그으면서 상대 꼴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전이 거의 끝나가는 시각에 니꼴라스가 페넬티킥을 리용하여 추가꼴을 터뜨리면서 재차 앞서 나갔다. 연변팀 선수들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동점꼴을 노렸고 노력은 57분경에 결과를 만들었다. 금지구역안으로 매복해 들어간 도밍구스가 포부스의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아 동점꼴을 성사시킨 것이다. 순간 불산시 남해체육중심을 찾은 수백명의 연변축구팬들이 환호했다.
원정승이 불발됐지만 지지 않은 경기를 마치고 연변팀은 홈장에 돌아왔다. 13라운드 홈장 경기 상대는 당시 1승 3무로 6점을 기록하고 꼴찌에 머물러있던 광서평과였다. 4분경, 도밍구스의 교묘하고도 넉넉한 패스를 이어받은 포부스가 선제꼴을 성사시켰고 그 꼴에 힘입어 1:0으로 광서팀을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달랐다. 꼴찌팀 답지 않게 광서평과는 강하게 나왔고 슈팅 차수에서 10/11로 팽팽하였는가 하면 코너킥에서 9/3으로 연변팀을 앞섰다. 4장의 옐로카드라는 대가도 서슴지 않았다.

제13라운드 대 광서평가와의 경기 한 장면.(사진 김파 기자)
13라운드가 끝난 후 연변팀은 홈장 6련승을 거두고 6승 3무 4패, 21점으로 순위를 5위로 상승시켰으며 현장을 찾은 축구팬은 1만 6,080명으로 제13라운드 관중수 통계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14라운드는 역시 홈장 경기였는데 상대는 슈퍼리그에서 강등한 남통지운이였고 당시 6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기 내용도 연변팀의 우세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승리의 공신은 도밍구스와 서계조였다. 61분경, 도밍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눈이라도 달린 듯 금지구역안에 대기하고 있던 서계조를 찾았고 후자가 헤딩으로 유일한 꼴을 성사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남통지운은 슈팅 차수에서 6/4로 연변팀을 앞섰다. 연변팀의 7련승 공신 서계조는 제14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당선되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축구팬은 1만 5,436명으로 료녕철인, 섬서련합에 이어 관중수 제3위를 차지하였다.

제14라운드 남통지운과의 경기 한 장면.(사진 김파 기자)
제15라운드는 원정경기였다. 상대는 4승 4무 6패, 16점을 기록하고 11위를 달리고 있던 남경도시로 원정승을 노릴만한 상대였다. 하지만 남경도시는 강하게 나왔고 경기도 매우 치렬하였다. 경기 85분까지 0:0이였다. 86분경, 오거부가 우리 문전에서 강슛을 날려 선제꼴을 뽑았다. 이렇게 지는가 싶었는데 추가시간 2분 만에 황진비가 포부스의 헤딩을 이어받아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꼴을 성사시킬 줄이야. 경기는 기적같이 1:1로 끝났지만 남경도시는 슈팅 차수에서 11/9로 연변팀을 앞섰고 연변팀은 공 점유률에서 52/48로 상대를 앞섰다.
귀중한 1점이였다. 이렇게 2025 시즌은 제1순환 경기를 전부 마쳤으며 연변팀은 7승 4무 4패, 25점으로 석가장공부를 따돌리고 리그 순위 4위에 올랐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김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