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음력설 련휴기간 시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박물관에서 보내는 설날’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새해 첫 개관일이였던 19일 연변박물관은 이른아침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하루 동안에만 연 7,000여명을 맞이했다.
문이 열리기 무섭게 각 전시실은 관람객들로 가득찼는데 특히 력사유물 전시구역과 민족민속 전시구역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였다. 아이들은 해설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전시물을 유심히 살피며 연변의 유구한 력사와 독특한 민속풍습을 체험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션 구역(互动体验区)’의 인기는 더욱 뜨거웠다. 투호, 전통탁본 체험, 유물찾기 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남녀로소가 전통놀이에 몰입하며 터뜨리는 웃음소리는 박물관에 명절 특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시민 리씨는 “바쁜 일상 때문에 박물관에 올 기회가 적었는데 설련휴를 맞아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며 “연변의 뿌리를 배우고 무형문화유산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집에서 TV만 보는 것보다 훨씬 뜻깊은 시간이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멀리 절강성에서 발걸음을 한 관광객 조씨 역시 “연변박물관 방문을 고대해왔는데 개관 첫날 오길 정말 잘했다. 전시내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을 배려한 체험활동이 많아 연변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열정적인 새해 분위기를 제대로 만긱했다.”고 전했다.

전시 만큼이나 눈길을 끈 곳은 박물관내 ‘문화창의 전시장’이였다. 연변의 민속요소와 박물관 소장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상품들은 젊은 세대를 비롯한 관광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정교한 자수 장신구부터 개성 있는 문구류, 민속 소품 등 연변의 특색문화를 담은 기념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상해에서 온 관람객 구씨는 소품들을 고르며 “디자인이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이라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다.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연변의 문화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연변박물관은 이번 련휴 기간 더욱 풍성한 민속활동과 교육체험, 특별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순히 유물을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온기와 깊이가 느껴지는 문화 써비스를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풍요로운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변뉴스넷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