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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34를 달리면 영웅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김영화      발표시간: 2026-04-14 11:29       출처: 悠游吉林 选择字号【

저명한 문화학자 몽만씨는 인터뷰에서 “길림의 여름, 가을, 겨울을 이미 경험했으며 2026년에는 G334 국도를 따라 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길림성 ‘15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이 문화관광 대동맥은 과연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가?

청명절 련휴가 지나갔다. 인파에 지친 당신에게 봄빛이 가득한 주말,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피크 시간 려행을 제안한다. 인파를 피해 이 숨겨진 보물 같은 국도를 따라 떠나 항일련군의 혼, 황금의 력사, 울창한 숲의 또 다른 재미를 품고 있는 G334와 함께 느긋한 려행을 즐기기를 바란다.

아래 ‘홍(红), 금(金), 록(绿)’ 세 가지 색이 어우러진 이 보물 로선을 소개한다. 주말, 피크 시간을 피해 출발해보자!

G334 국도는 총 길이는 1,318키로메터, 동쪽의 길림성 룡정에서 시작해 서쪽 내몽골 동오주목침기(东乌珠穆沁旗)까지 이어진다. 그중 길림성 구간만 895키로메터로 장백산기슭의 원시림, 송화강기슭의 호수와 산빛,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붉은 유적지를 련결한다. 이는 동북지역의 중요한 교통로이자 경제 회랑일 뿐만 아니라 홍색 기억, 군공 정신, 생태 경관이 어우러진 문화의 등줄기이기도 하다.

G334의 시작점인 룡정시는 봄이 오면 5월의 배꽃과 함께 깨여난다. 드넓은 배밭의 하얀 꽃송이가 옥빛처럼 봄바람에 흩날리며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의 봄은 꽃뿐만이 아니다.

일본침략 연변죄증관에 들어서면 력사의 무게가 가슴을 짓누른다. 과거를 돌아보면 오늘의 배꽃 같은 평화로운 나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꽃향기와 초심,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하는 룡정의 봄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서쪽으로 향하면 화룡시진달래민속촌에서 붉은 꽃잎이 활짝 피여난다. 붉은 꽃송이가 언덕을 물들이며 꽃바다를 이루고 있고 그 사이에 자리 잡은 약수동 항일기념지는 홍색 유전자와 꽃물결이 어우러져 봄날의 아름다움에 의미를 더한다.

안도의 봄은 립체적이라 할 수 있다. 5월의 바람이 지나가면 신합향의 드넓은 들판이 눈부신 금빛으로 물든다. 민들레꽃이 피여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물결은 대지의 숨결 같다. 송화조선족민속촌에 들어서면 정감 어린 민속가옥과 조선족의 풍정이 농후한 풍경이 펼쳐진다.

돈화시의 한총령홍색관광구는 울창한 숲과 함께 붉은 기억이 깃든 곳이다. 동북항일련군 한총영밀영 문화전시관에 들어가면 옛 사진과 유물들이 전쟁의 시절로 우리를 안내한다. 또한 륙정산문화관광구에서는 천년의 문화맥을 탐방하며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G334 화전 구간, 울창한 숲 사이로 짙은 ‘금빛’ 기운이 살아난다. ‘중국 황금 제1광산’으로 불리는 가피구금광은 1820년 심마니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후 200여 년의 채금 력사를 지니고 있다. 이제 이곳은 백년 금광에서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여난다.

중국황금박물관이 곧 개관함에 따라 백년의 금맥이 문화 관광으로 새롭게 태여날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는 관람, 견학, 휴식이 결합된 황금주제 복합문화관광 시설이 G334 문화 관광 대로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는데 봉인된채 두었던 황금의 세월이 깊은 산속으로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화전시 가피구진(夹皮沟镇) 목단령에는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부사령관 위증민장군의 항일 밀영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80여년전, 중병을 앓던 그는 이곳에서 항일련군의 사명을 지키다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지역은 홍색기억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산수 경관을 품고 있다. 홍석국가삼림공원은 자연의 산소림으로 백산호와 홍석호는 반짝이는 물결우로 푸른 산의 모습을 반사하고 있다. 울창한 숲속 호자호밀영은 항일련군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양정우 장군이 전투를 펼쳤던 장소로 복원된 야영지, 취사실, 경계 초소 등을 통해 당시 항일 투쟁의 고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G334를 따라 서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반석시 홍석립자 항일근거지 유적지가 푸른 산수사이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동북항일련군 제1군의 요람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완벽한 항일 유적지중의 하나이다. 반석시항일투쟁기념관에서는 <홍색 전운> 주제 전시를 통해 불굴의 시간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G334는 홍색 기억과 황금 이야기, 울창한 숲의 아름다움을 담고있으며 항일 유적지 앞에서 묵념하고 꽃바다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특별한 길이다.  

이번 봄, 이 특별한 길에서의 려정이 당신과의 소중한 약속이 되기를 바란다!

/유유길림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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