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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의 반복적 도약, 그 해답은 어디에? 

안상근      발표시간: 2026-04-13 14:32       출처: 길림일보 选择字号【

— 세 가지 변화로 읽는 길림빙설의 장기주의

지난 빙설시즌, 북경시의 림씨는 아이를 데리고 길림성을 세 차례나 찾아 스키를 즐겼다. “예전에는 너무 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고속철이 직통으로 련결돼 주말에도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스키장도 초보인 아이에게 딱 맞더군요. 슬로프(雪道)도 완만하고 코치도 전문적이여서 아이가 금방 스키를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빙설휴가’ 기간에는 아이가 친구도 많이 사귀였는데 벌써부터 래년이 기다려집니다.”

림선생의 이 말 속에는 길림빙설의 반복적 도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세 가지 변화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하나는 슬로프의 도약, 또 하나는 빙설휴가의 보급,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고속철의 개통이다. 이 세 가지 변화를 통해 길림빙설의 장기주의를 리해할 수 있는 핵심 열쇠를 찾을 수 있다.

슬로프 뒤에 숨은 ‘백만 명 단위’의 도약

이번 빙설시즌, 통화 만봉스키리조트는 처음으로 년간 리용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매출도 1억 원을 넘어서며 북대호, 송화호와 함께 성 내 3대 ‘백만 명 단위’스키장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백만 명 단위’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가? 전국 스키장 가운데 년간 리용객이 100만 명을 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수치가 아니라 제품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길림성이 한꺼번에 3개의 ‘백만 명 단위’ 스키장을 보유하게 된 데에는 탄탄한 하드웨어적 기반이 뒤받침된다. 성 내 견인식 케이블카는 33개로 전국 1위이며 국가급 스키 관광 휴가지 수량도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길림성의 스키장은 ‘단일 거점 성장’에서 ‘집군 돌파’로 나아가며 전국 스키 산업의 최상위 그룹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도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길림성당위와 정부는 빙설 산업을 높은 차원에서 이끌면서 고품질 발전 관련 실시의견을 련이어 발표했다. 각 지역은 저마다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추구했다. 길림시는 ‘상고대+스키’이중 IP를 앞세웠고 장백산은 ‘분설+문화’에 주력했으며 통화시는 고속철 개통을 발판 삼아 '심양의 뒤동산(后花园)'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또한 장춘빙설신세계는 새롭게 단장하여 루적 연인원 156만 명을 기록했고 연변의 로리커호관광지는 ‘빙설+민속’을 내세워 수입이 400% 성장했다. ‘한 시즌에만 집중된 인기’라는 단일 히트 제품에서 ‘전 지역이 뜨거운’ 매트릭스(矩阵) 제품으로 전환하며 길림성은 빙설 공급 측면에서의 깊이 있는 변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더 깊이 생각해볼 점이 있다. 왜 하필 길림성에서 ‘선도 그룹이 이끌고 전 지역이 꽃을 피우는’구도가 형성됐는가 하는 것이다. 그 해답은 바로 ‘장기주의’에 있다. 길림성이 2016년 전국 최초로 빙설 산업 발전 목표 체계를 제시한 이후 아홉 차례에 걸쳐 빙설박람회를 개최했고 매 빙설시즌마다 높은 수준의 조정을 거듭해왔다. 길림성은 근 10년에 걸쳐 빙설을 ‘계절 장사’에서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켜왔다.

‘빙설 휴가’가 일으킨 대중적 열기

“스키 슬로프에서 턴을 배웠어요!” 장춘시의 10살난 소학생 러러(乐乐)는 스키에 푹 빠졌다. 그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이번 빙설시즌에 일제히 ‘빙설 휴가’를 실시했다. 3일 동안 수업도, 숙제도 내주지 않았으며 오로지 빙설 활동에만 전념하는 시간이였다.

‘빙설 휴가’는 이번 스키 시즌 스포츠 분야의 뜨거운 인터넷 검색어가 되였으며 ‘강소슈퍼리그(苏超)’, ‘대만계(大湾鸡)’ 등과 함께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 의미는 단순한 인기를 훨씬 넘어선다. 성 내 156만 명의 중소학교 학생들이 스키장, 스케이트장, 박물관을 찾았고 의무교육 학교의 100%가 빙설 수업을 개설했으며 학년마다 12~18시간의 학습 시간을 편성했다. 성급 빙설 특색 학교 800개를 조성하고 자가 제빙(自浇) 스케이트장 200여 개를 구축했다.

이는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빙설 인구 육성 계획’이다. 과거의 산발적인 시범 운영과 달리 2025~2026 빙설시즌은 ‘빙설 휴가’ 제도가 전성에서 처음으로 일괄 시행된 해다. 빙설 스포츠가 더 이상 소수 특기생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길림성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필수 과목’으로 되였음을 의미한다.

경기대회 체계도 마찬가지로 뿌리내리고 있다. 이번 빙설시즌에는 각급, 각종 빙설 대회가 312차 개최되였으며 자유식 스키 에어리얼(滑雪空中技巧) 월드컵부터 ‘백만 청소년의 빙상 활동’에 이르기까지 전문 선수와 일반 애호가들을 모두 아우르는 행사가 열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길림성 출신의 선수 24명이 밀라노 동계 올림픽 중국 대표팀에 선발되여 전국 최다 인원을 기록했고 메달 4개를 획득하여 중국 전체 메달 수의 4분의 1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경기 스포츠의 돌파와 대중적 보급이 선순환을 이루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스키 슬로프에 설수록 미래의 챔피언은 그들 사이에서 탄생할 것이다.

고속철이 가져온 ‘고객 혁명’

2025년 9월, 심백(沈白) 고속철이 정식 개통되여 심양에서 장백산까지의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 이는 길림성 동부 산간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고속철로 이번 스키 시즌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다.

통화시가 가장 먼저 그 혜택을 보았다. 스키 시즌 전부터 통화시는 심양에서 홍보 설명회를 열어 핵심 고객층을 정밀하게 공략했다. 그 결과 통화 만봉스키리조트의 심양 지역 고객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고속철+무료 전송(接驳)’이 매끄럽게 련결되여 루계 연인원 1만 6,000명의 관광객을 수송했다. 예전에는 장춘을 경유해 하루 종일 걸리던 려정이 이제는 ‘금요일 퇴근 후 고속철을 타고 일요일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주말형 휴가로 변모했다.

그러나 고속철이 가져온 것은 단순한 관광객 수 증가만이 아니였다. 이는 봉사 관리 력량을 향상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더 많은 ‘이 곳을 잘 모르는’ 외지 관광객이 몰려들면 어떻게 하면 그들이 편안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길림성의 해답은 하드웨어적 련결과 소프트 봉사의 두 가지 날개 전략이다. 성 내에서는 맞춤형 뻐스 로선 407개, 관광 직통 뻐스 64개를 운행하고 있으며 장춘시는 주요 빙설 관광지를 뻐스로 완전히 련결했다. 백산, 연변 등지에는 ‘따뜻한 쉼터’를 추가로 설치하여 따뜻한 음료와 응급처치 봉사를 제공했다. 길림시에서는 종합관리쎈터가 직접 두 개의 주요 스키장에 입주하여 스키 소비 선행배상 제도를 시행했는데 접수된 417건의 분쟁들을 100% 해결했다.

더욱 강력한 조치는 규제 혁신이였다. 길림성 교통운수청은 빙설 관광 보호 특별 활동을 전개하여 루계 연인원 4만 3,900명의 단속 인력을 투입하고 2,847건의 위법 사건을 적발했으며 ‘불법 택시’, 승차 거부, 가격 인상 등 불법 행위를 중점 단속했다. “예전에는 바가지 료금을 걱정했는데 지금은 관광지 입구마다 단속반이 있어서 훨씬 안심이 됩니다.” 북경에서 온 한 관광객의 말이다.

길림성은 ‘갈 수 있다’에서 ‘편하게 간다’로, 그리고 ‘안심하고 간다’로 — 체계적인 써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속철이 가져온 ‘엄청난 물결’을 성공적으로 감당해냈다.

이번 빙설시즌을 되돌아보면 길림성 빙설의 도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는 리념, 산업, 정밀한 관리 협동이 낳은 필연적 결과이며 장기주의라는 발전 방식이 쌓아온 성과 보고서이기도 하다.

리념적으로 길림성은 빙설을 ‘계절적 장식’이 아닌 ‘전략적 기둥산업’으로 간주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스키장이 선두에서 주도하고 전 지역의 다양한 제품이 꽃을 피우며 빙설 인구를 육성하고 장비 제조까지 확장했다. 관리 측면에서는 정밀한 관리, 표준화된 규제, 인도적 지원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긍정적 평판 축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모든 부분이 점점 더 높은 가치 사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빙설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발전의 토대는 더욱 탄탄해졌다. 수년간의 지속적인 집중 투자와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길림성은 한랭 지역의 특화된 강점을 끊임없이 발휘하며 빙설 경제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지역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내생적 동력을 축적하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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