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10월, 류하현 강가점조선족향은 한창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황금빛 논밭에서는 바쁜 손길이 이어지고 무르익은 벼이삭은 하나둘 곳간으로 옮겨진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는 진한 벼향기가 배여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올해 우리 합작사는 2,000무의 벼를 재배하여 무당 약 1,200근의 수확을 올렸습니다. 모든 작업은 기계화로 진행됩니다.”
기능곡물재배합작사의 유홍군(喻红军) 사장은 이같이 소개하며 기계화 수확 덕분에 하루에 한대당 15무의 밭을 수확할 수 있어 효률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강가점조선족향은 독특한 화산암 지형으로 유명한바 이곳에서 생산되는 화산암 입쌀은 맛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화산암 쌀을 재배하는 전통기술은 류하현 최초로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점보호 대상이다.
현재 강가점조선족향의 벼 재배면적은 3.2만무이고 년간 벼 생산량은 1만 5930톤, 쌀 생산량은 1만 350톤으로 생산액은 각각 약 4,840만원과 5,180만원에 달한다. 강가점향의 11개 쌀가공 기업은 전 현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년간 가공능력은 20만 8,900톤에 달한다. 또한 사직상품(社稷尚品, 국가가 인정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고급 상품) 등 10여개의 유명 입쌀 브랜드를 육성하여 ‘밭에서 식탁’에로 이어지는 완전한 산업구조를 실현했다.
류하현 형통진 황외자촌은 지금 일년중 가장 ‘달콤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채씨네(蔡家) 과수원에 들어서면 산비탈에 과수나무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새빨간 별사과(鸡心果)와 사과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과일 상인들이 과수원에 모여들어 과일을 따고 고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수농 조군(赵军)은 “보세요. 농약을 치지 않았기에 설날까지도 판매할 수 있고 맛 또한 아주 좋습니다!”라고 과일을 따며 말했다.
채씨네 과수원은 ‘즉시 수확 및 판매 + 직접 배송’ 방식을 도입하여 운영되고 있다. 일부 구역은 관광객들이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고 나머지 구역은 로동자들이 통일적으로 수확한 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주문된 물량을 선별하고 포장하여 고객에게 직접 배송한다. 현재 과수원의 면적은 총 180무인데 그중에서 별사과가 약 140무, 사과가 40무를 차지하며 총수확량은 6만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