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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농촌농업

덕혜시 쌍유촌, 과학적 도전으로 향촌진흥 새 모식 이끌어

김영화      발표시간: 2025-10-15 07:08       출처: 吉林日报 选择字号【

'령지'하면 누구나 깊은 산속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신비의 약초'로 알려진 령지가 장백산과 같은 산악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 그 편견이 깨지고 있다.

길림성 덕혜시 포해진 쌍유촌에 위치한 두 채의 하우스에는 령지 배지가 가지런히 놓여져있고 마을회관의 특산품 진렬장에는 '흥목 령지 포자분'이 진렬되여 있다. '평원지대 령지 재배'라는 불가능해보였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촌당지부서기인 지옥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였다. 그는 길림농업대학에서 연수를 받으며 령지 재배 기술을 익힌 후 "이 기술이 성공하면 우리 마을에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려 하니 "령지는 원래 산속에서 자라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떠올랐다. 지옥흥은 길림농업대학의 전문가들에게 끈질기게 질문을 이어갔고 결국 "과학적 관리만 하면 평원지대에서도 령지를 대규모로 재배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

리론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지옥흥은 새로 부임한 촌당지부서기 석쌍옥과 재능 있는 농민들을 이끌고 령지 재배로 유명한 교하시 황송전진으로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10여 차례의 현장 학습 동안 그들은 배지 제작 방법, 하우스 내 온도 조절, 포자 채집 방법 등 선진 농가의 모든 세부 사항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했다.

이들의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두 동의 표준화 하우스가 세워지며 첫번째 령지 배지가 안정적으로 생산되였다.

령지 재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종자 선별, 접종, 하우스 일상 관리에 이르기까지 쌍유촌 팀은 과학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며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평야의 기후와 토양 조건이 산악 지형과 달라 그들은 연구를 거듭하여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첫번째 시범 재배에서 하우스 안의 령지는 매우 건강하게 자랐으며, 수확한 령지 포자분의 품질 검사에서도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첫해부터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일정 리익까지 올렸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현재 쌍유촌은 령지 재배의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했는바 '당지부+합작사+농가'라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과거에는 평원지대에서 '신비의 약초’라 불리는 령지가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쌍유촌은 도전정신과 배움의 자세 그리고 실천력을 통해 농촌에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존재하며 평범한 평원에서도 '황금 덩어리'를 키워낼 수 있음을 립증해보였다.

/길림일보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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