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심양-가목사 고속철도 심양-장백산 구간과 G331 길림구간이 동시에 개통되였다. 국경절과 추석이 겹치는 이번 련휴를 맞아 두 주요 교통 축은 장춘-장백산 간 3개 고속 통로와 련결되여 단순한 '교통 우세 관광산업 전환'을 넘어선 의미를 지니게 되였다. 이는 교통망의 체계적 개혁을 통해 길림성 관광 발전을 저해해 온 '공간적 제약'을 깨뜨리는 계기가 되였다. 이동 시간 대비 체류 시간 부족이라는 관광 애로점을 해소하고 장백산 단일 관광지 편중 및 전 지역 관광 자원 침체라는 불균형 구조를 종식시켜 백산송수간(白山松水间)의 전 지역 관광이 개념에서 현실로 나아가게 되였다.
고속철도 혁신: '시공간 압축'의 배경과 지역 장벽 타파
'아침은 북경 짜장면, 점심은 장백산 온천'이라는 일상적 풍경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심양-장백산 고속철도가 가져온 '시공간 압축' 혁명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로선은 동북지역 고속철도망의 '동부 공백'을 메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통화와 백산에 고속철도가 처음 개통됨으로써 장춘, 길림의 철도망과 련결되여 '장춘-통화-백산-장백산-장춘' 지역 순환선이 완성되였으며 이는 동북지역 고속철도망이 'O'형 페쇄 순환 구조를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순환 구조의 가치는 관광을 넘어 장거리 려행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북경-천진-하북, 료중남(辽中南) 등 주요 시장의 고객을 '잠재 고객'에서 '당일 도착 가능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페이주(飞猪) 통계에 따르면 련휴 기간 길림성 관광 예약량이 63% 증가했으며 예약 고객의 상당수가 고속철도 접근권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 '혁신 요소 유통 경로'를 개방한 통화 소재의 한 제약기업 관계자는 "북경 연구팀과의 회의가 기존 2주 1회에서 당일 왕복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통근 수준'의 협업 효률성은 관광과 산업의 융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철도 부문의 '정밀한 련계 지원'은 효과를 배가시켰다. 심양의 세개 주요 기차역에서는 139편의 인기 렬차를 증편하고 27편의 고속렬차를 중련(重联) 운영하여 13만 7,000개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며 '아침에 출발해 점심에 도착'하는 려행 체험을 보장했다. 통화시는 '고속철 표근(票根) 관광 할인' 정책을 도입하여 교통 류동인구를 직접 소비 수요로 전환했다. 국경절 첫날 장백산 역에 도착한 관광객수가 21% 증가하고 연선 지역의 성급 호텔 예약이 매진된 것은 바로 '교통 인프라와 정책'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이다.
도로망 구축: '빠른 이동, 여유로운 려행' 속에 담긴 민생온기와 자원 활성화
고속철도가 '대동맥'이라면 고속도로와 국도는 '모세혈관'에 해당된다. 이 둘이 함께 구축한 '빠른 이동, 여유로운 려행' 시스템은 문화관광 발전의 '마지막 1키로메터' 문제를 해결하며 이는 단순히 관광객이 '핵심 구역에 빠르게 도착'하게 하는 것을 넘어 '연변 풍경을 소비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까지 이르게 했다.
장춘에서 장백산까지 이어지는 세개의 고속 통로는 '로선 중복'이 아닌 '차별화된 자원의 련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부 경로는 훈오(珲乌)고속도로를 따라 길림과 돈화 등 도시를 련결하며, 도시 관광과 장백산 북쪽 경관을 아우른다. 남부 경로는 장장(长长)고속도로를 따라 휘남, 정우를 지나 생태 마을과 서쪽 경관 구역을 잇는다. 중부 경로는 연장(延长)고속도로를 따라 화전 산악 지대를 통과하며 산림 경관과 몰입형 체험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체계적인 배치는 자가용 려행객이 각자 원하는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통과형 관광'을 '연변 심층 려행'으로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G331 길림 구간의 가치는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총 연장 1,240키로메터의 이 변방 도로는 단순한 '자연 문화 관광 박물관'으로 그치지 않는다. 45개의 3A급 이상 관광지를 고구려 왕성에서 동북 호랑이·표범 국가공원까지 련결하며 '민생과 관광의 상생'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3개의 전망대와 15개의 관광 휴계소가 '주차하며 단풍 구경하기'를 가능하게 했으며, 아스팔트 도로가 마을 입구까지 이어져 강변 마을 주민들의 장마철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동시에 랭장차가 논밭까지 직접 도착해 산나물과 특산물이 당일 심양 집산지까지 신선하게 배달함으로써 '관광 도로 = 소득 증대 도로'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데이터는 이 '이중 가치'의 존재를 립증한다. 국경절 련휴 첫 3일 동안 집안은 66,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해당 지역을 방문한 차량 비중이 23.9%에서 41.2%로 급증했다. 훈춘 방천 관광지는 47,100명의 관광객을 기록했으며 림강과 장백 등 국경 지역 소도시의 호텔 예약률은 100%에 도달했다. 과거 '변방 지역'이였던 이곳들은 이제 도로망을 통해 '문화 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패러다임(格局重塑) 재편: '단일 거점 의존'에서 '전역 연대 성장'으로의 질적 도약
교통 순환망이 주도하는 길림 관광 산업의 변화는 단순히 '관광지 수 증가'가 아닌 '발전 론리의 재편'으로 이어진다. 이는 '장백산 단일 의존'에서 '전역 자원의 상생'으로, '관광 체크인'에서 '체험 소비'로, '통과지역(过境地) 경제'에서 '목적지 경제'로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장백산은 과거 길림 관광의 '유일한 IP'였으나 이제 연선 도시들은 다양한 자원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연변지역 성급 호텔 평균 숙박률은 92.5%에 달했고, 룡정 해란 대민속 리조트는 하루 방문객은 2만명을 넘어섰다. 료원의 립체 3D 대형 스크린과 관성자력사 문화 거리는 인터넷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으며 통화와 백산은 이제 '경유지'에서 '체류지'로 변화하였다. 이는 민속, 생태, 력사 자원이 '배후'에서 '전면'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더 깊은 차원의 변화는 '관광과 산업의 상호 시너지'에서 드러난다. 장백현 금화향은 G331 국도를 활용한 시설 농업을 발전시켜 기업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관광객 류입이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한편, 장백산 취룡 화산 온천 예약량은 677%, 모계(魔界)표류는 366% 증가하여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단순 경관 감상'에서 '체험형 소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심양-백산 고속철도와 G331 국도의 상호 련계가 길림성에 장기간 존재해온 '자원 류동성 저하와 분절된 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국경 지역의 '지리적 약점'을 '자원 우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경절 기간 CCTV 다채널 생중계와 《국내외 뉴스(新闻联播)》에서의 련속 두번 보도되는 단순한 '관광 수요 폭발'이 아닌, 길림 관광이 '단일 거점 돌파에서 전역 발전으로' 나아가는 상징적 신호를 나타낸다. 강철 교통 동맥이 천리 길의 풍광을 하나로 잇고, 교통망이 다원화된 자원을 깨우는 순간, 이 흑토대지의 관광은 '새로운 청사진'을 담고 '새로운 경제 성장축'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길림일보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