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농안현 삼성옥진의 락화생밭에 산들바람이 스치자 마치 푸른 바다처럼 넘실거렸다.
락화생밭에 들어서니 락화생 순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각각의 잎새들이 윤기 나는 초록색으로 빛나며 마치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했다.
삼성옥진 서림촌의 락화생 재배 농가 류백군은 “우리 서림촌 모래땅에서 자란 락화생은 껍질이 얇고 알맹이가 큽니다. 최근 2년간 진에서 신품종 도입을 지원해 주어 예전보다 수확량이 높아졌고 재배기술도 함께 제공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락화생 재배가 ‘하늘에 맡기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에 의존하는 일’로 바뀌여 마음이 훨씬 든든합니다”라고 말했다.
작은 락화생 하나가 농안현 삼성옥진 농민들의 희망을 품고 향촌진흥의 든든한 발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희망이 가득한 이 8월, 락화생밭의 싱그러운 생명력은 또 하나의 풍년을 예고하며 분주하면서도 기쁨이 넘치는 수확의 현장이 곧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길림일보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