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항 컨테이너부두 /신화넷
올 들어 산동성이 해양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3,500키로메터가 넘는 해안선과 약 16만평방키로메터의 해역을 자랑하는 산동성은 해양산업 확대, 해양 전략 과학기술력량 강화, 연해 항구군 최적화 및 통합의 체계적 추진 등 중점 분야에 주력해왔다.
◇ 중고급 단계로의 산업 도약
산동성의 수산물 가공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영성(荣成)태상(泰祥)식품회사에는 분류·세척·절단·양념 등의 공정을 거쳐 즉석식품으로 탈바꿈한 대구(鳕鱼) 제품이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영성태상식품회사 풍교(冯乔) 회장은 대구가 정밀 가공을 거쳐 생선뼈젓갈, 육수 등 10여종의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면서 부가가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산동성 해양 생산총액은 1조 8,011억 8,000만원에 달했다. 산동은 해양어업, 해양전력산업, 해양교통운수업 등 7개 산업의 부가가치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산동성해양국 왕인당(王仁堂) 국장은 최근 수년간 고급화, 고효률화, 록색화 배치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등 기술을 활용해 산동의 해양산업을 중고급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짚었다.
이 밖에 남극 크릴새우 포획 가공선이 건조되여 생산효률이 30% 이상 높아졌고 발해 중부에는 10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풍력발전 유닛이 배치되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수담수화공장은 발전설비 랭각에 쓰이는 해수를 재활용하여 해수담수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자원 상호 보완을 실현했다.
◇ 해양 과학연구의 ‘발원지’ 구축
산동성 청도시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에서도 해양산업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이곳 실험 연구원들은 얼마전 특정 해역의 온도, 염도 등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했다. 그러자 동일 해역내 7일간의 해양 요소 예보 결과가 스크린 화면에 나타났다. 이는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랑야(琅琊)’ 해양 파운데이션 모델 1.0으로 현재 국가해양환경예보쎈터에 배치되여 해양 요소의 중단기 고정밀 실시간 예보에 활용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예보 효률은 전통 해양 예보에 비해 1만배 높다.”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 보조연구원 양남(杨楠)은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은 해일, 해빙 등 재해 예방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해양자원 개발, 극단 기후 예보 등 분야에 중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양과학기술 자원이 풍부한 산동은 로산(崂山)실험실 등 50개의 국가 브랜드 ‘국자호(国字号)’ 해양과학연구 플래트홈은 물론 22명의 해양 분야 산동 주재 전업 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산동의 해양과학기술 기여률은 70%를 넘어섰다. 더불어 산동 해양 분야의 성과 5건이 국가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국 해양 령역 수상 규모의 50%에 해당된다.
◇ 세계적인 해양 항구군 조성
청도항 자동화 부두의 스마트화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산동성교통운수청 고홍암(高洪岩) 부청장은 지난해 산동항구 컨테이너 전용 정박지의 자동화 및 반자동화 비률이 63%에 달했으며 스마트 항구 응용 씨나리오수는 45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산동은 청도항·일조항·연태항·발해만항 등 4대 연해 항구그룹과 21개의 항구구역을 갖추고 있다. 2024년 산동의 화물 물동량은 18억톤을 돌파했다.
이 밖에 산동은 ‘항로+렬차+내륙항’의 전 과정 써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나라 약 100개의 산업 클러스터와 련결되고 대외적으로는 180여개 국가(지역), 700여개 항구와 련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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