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의 '길림 변강 인문지리 수호 기록(纪实)' 주제 전시구에서는 〈수호(守望)〉라는 책을 중심으로 길림의 변강력사, 문화 및 자연경관을 ‘서권(书卷)’모양의 전시장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길림의 령토 보호사(守护史)와 민족정신을 느끼게 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전시의 핵심은 ‘수토진책, 망원등고(守土尽责, 望远登高)’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경험을 통해 국토의식과 문화적 자부심을 강조했다.
저작〈수호〉
오대징이 서사한 글‘룡호(龙虎)’의 조각판
AI 모델로 재구현된 구리기둥
전시장에는 19세기 청나라 관료이자 민족영웅인 오대징이 세운 ‘이 기둥은 세우기는 해도 이동해서는 안된다. (此柱可立不可移)’라는 구리기둥의 원형과 복원 과정을 시각 자료와 모델로 전시하였다. 이 구리기둥은 중국―로씨야 경계 조정 당시 길림의 국토를 확보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국경은 절대 이동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전시에서는 길림을 따라 이어지는 G331 연선을 ‘가장 아름다운 변경 풍경선’으로 선보이며 연선의 다원 문화를 전시했다.
중택운매문화과학기술유한회사의 왕외는 “실제로 G331 연선에서 표현되는 ‘정채와 신비’는 외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번 전시 주제는 ‘흥변부민(兴边富民)’이다. 우리 성에서는 변경 안정 강화 정책을 통해 G331 연선의 문화관광을 유도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변경 지역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하려는 데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시는 오대징의 령토 수호정신을 ‘국가적 책임감’으로 련결하는 것이다. G331 연선의 자연・문화 자원을 통해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고 교육 련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변강사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전시관에서는 구리기둥과 토자패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굿즈(文创产品)를 판매해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이번 전시는 길림의 변강사를 ‘읽을 수 있는 전시’로 재구성되여 관람객들에게 시각과 지성의 조화를 느끼게 하고 문화와 력사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길림신문 김명준기자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