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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서도 좋은 기세... 연변팀, 불산남사와 무승부

김가혜      발표시간: 2025-06-15 10:0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연변팀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6월 14일 오후 7시 30분에 불산시남해체육중심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불산남사팀(불산팀)과 2대2로 손잡았다.

경기전 소식공개회에서 “홈 5련승의 기운을 받아 원정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힌 이기형 감독은4-4-2 전형을 가동해 리달, 서계조, 왕붕, 리세빈으로 수비선을 구축했고 리룡, 도밍구스, 박세호, 김태연으로 중원을 구성했으며 황진비와 포부스가 꼴사냥에 나섰다. 키퍼 장갑은 구가호가 꼈다. 선발 명단에서 눈에 띈 건 오랜만에 이름을 올린 리달의 출전이였다.

올 시즌 지금까지 원정에서 승리의 맛을 못본 연변팀과 현재 순위 14위로 강등권 직전인 불산남사팀의 대결은 두 팀 모두에게 의미가 깊었다.

불산남사팀이 홈장 우세를 등에 업고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에 맞서 연변팀은 라인을 맞춰가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기 3분만에 박세호의 유효 슈팅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쌓은 연변팀은 재빠르게 경기에 몰입했다.

7분경에는 불산남사팀이 첫 코너킥을 얻어 상대팀의 리박문이 헤딩꼴로 련결했으나 구가호가 몸을 날려 쳐냈다.

그 뒤로 연변팀이 련속 두번의 코너킥을 쟁취하며 불산남사의 문전에서 기회를 엿봤다. 경기가 시작해 15분도 안돼 연변팀은 4회의 코너킥을 기록했다.

초반에 유효 슈팅을 서로 주고받던 두 팀은 차츰 공 점유률을 높여가며 중원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싶었던 20분에 불산남사가 연변팀의 수비 실수를 역습으로 전환해 선제꼴로 마무리할 줄이야...

홈에서 첫 꼴을 먼저 가져간 불산남사는 기세가 올랐고 연변팀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포인트가 필요했다.

24분경 김태연이 중앙으로 칼 같은 패스를 찔러줬다. 앞으로 쇄도하던 황진비가 공을 받는 데까지는 이어졌으나 상대 키퍼가 미리 앞으로 나오며 슈팅으로 살리지 못했다.

불산남사의 숨막히는 대인방어가 연변팀의 발길을 잡으며 연변팀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깰 방법이 시급했고 부단히 패스를 시도하며 그 틈을 노리던 중 34분경, 연변팀은 상대의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불산남사가 수비벽을 세우며 분주한 가운데 리룡이 키커로 나섰고 리룡이 발끝으로 감아찬 공은 유려한 호선을 그리며 불산남사의 꼴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선취꼴을 내주고 15분도 안되여 연변팀은 인츰 동점꼴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불꽃 튕기던 41분경에 극적인 순간이 련달아 펼쳐졌다. 불산남사가 연변팀 문전에서 혼전중 슈팅 기회를 얻었고 공이 수비 지원에 나선 포부스의 몸에 맞더니 방향이 틀어졌다. 딱마침 문전에 침투해있던 불산남사의 리박문이 추가슛으로 연변팀 꼴문을 명중했다. 

이때부터 주심은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 주심은 처음에는 불산남사의 유효꼴로 인정하나 싶더니 인츰 이 득점을 취소했고 포부스의 ‘손 반칙’을 문제 삼으면서 페널티킥을 선언했던 것이다. 

득점인가 싶던 순간에 취소되고 그러다 다시 페널티킥을 얻은 불산남사는 주자로 나선 니꼴라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전 경기 막판에 재차 2대1로 앞설 수 있었다.

웃지 못할 ‘상황극’이 펼쳐지며 전반전은 추가 시간이 6분이나 되였고 연변팀은 재빨리 정신을 가다듬은 채 마지막 순간까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연변팀은 모든 가능성을 후반전에 남겨두었다.

전력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하던 연변팀은 54분경에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리달을 빼고 천창걸을 투입한 연변팀은 위치를 조절하며 반격에 힘을 실었다.

이번에도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56분에 연변팀의 두번째 동점꼴이 나왔다. 포부스, 황진비, 도밍구스의 빛나는 련계가 도밍구스의 시즌 첫 꼴을 합작했던 것이다. 

이 득점으로 말할 것 같으면, 황진비의 몸으로 받아 넘긴 패스도 절묘했고 도밍구스에 대한 대인 수비를 놓친 상대의 실수를 포착해 도밍구스에게 적시적인 패스를 찔러준 포부스의 순발력도 굉장히 중요했으며 서너 수비수들을 따돌린 채 상대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꼴대 구석으로 찔러넣은 고밍구스의 침착함도 상당히 로련했다.

공격선이 활발하게 가동되며 연변팀은 후반전이 시작되여 짧은 시간안에 발빠르게 따라붙었고 재차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에 불산남사도 교체 카드를 빼들며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분위기가 살아난 연변팀은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왔다.

64분에 연변팀은 리세빈을 빼고 허문광을 출전시키며 두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연변팀의 슈팅이 상대의 2배에 달하며 우세가 명확했다. 연변팀의 공세에 불산남사는 수비벽을 쳤고 75분경에는 동시에 3장의 교체 카드를 쓰는 등 반격을 꾀하려 했다.

분위기 반전을 넘어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연변팀도 80분경에 음바와 리강으로 황진비와 김태연을 교체했다.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전부 경기를 누비며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연변팀은 상대의 역습을 방비하는 한편 공격에 집중했다. 절대적인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85분경 오른쪽 측면에서 질주하던 허문광이 작은 각도에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아슬히 꼴대를 스치며 흘러지나갔다. 

경기 막판에 접어들어 나온 좋은 기회였던지라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이 5분 주어졌고 연변팀은 마지막까지 반코트 경기를 주도했으나 기다리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불산남사는 경기 종료를 몇초 남겨두고 교체 카드를 쓰는 등 무승부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 결과는 2대2로 두 팀은 근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펼쳐진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연변팀은 6월 22일에 홈으로 돌아와 광서평과팀과 맞붙는다.

/김가혜기자 (사진: 연변룡정축구구락부)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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