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문화문학

12가구 외지 가족과 함께… ‘다채로운 연변+’에 새겨진 문화 교류의 온기

김가혜      발표시간: 2026-06-19 15:39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단오절 전날인 6월 18일, 연길시 신흥민족단결주제광장은 쑥향과 떡내음으로 가득 찼다. 이날 연변주당위 통전부와 연변주부녀련합회가 연길시 관련 단위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한 ‘다채로운 연변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다’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산동, 흑룡강 등 지역에서 초청된 12가구의 외지 가족과 20가구의 현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가무 공연을 감상하고 쭝즈와 쑥떡을 만들며 전통 전지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이색적인 문예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전지 문양이 더해진 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무대에 오르고 뒤이어 신명나는 민속 춤과 악기 연주가 이어지자 관객들도 덩달아 흥겹게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공연 중간에 사회자는 산동 청도에서 온 왕시요 가족을 무대로 초대해 연변 쌀과 ‘동북리그’ 연변 홈경기 입장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왕시요는 “집안 어른과 아이들과 함께 피서 겸 휴가를 왔는데 마침 ‘동북리그’의 열기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동안 온라인에서 영상으로만 보다가 이제 직접 응원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이 끝나자 광장은 또 순식간에 민속 체험장으로 변모했다. 무형문화유산 체험구역마다 전지, 쭝즈 만들기, 쑥떡 빚기, 향주머니 만들기, 오색매듭줄 꼬기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왕시요는 아이에게 종이접기와 전지를 가르쳐주며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손끝으로 느꼈고 삼대가 둘러앉아 쭝즈를 만드는 체험에도 참가했다. 왕시요는 “아이가 처음으로 쭝즈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걸 배웠고 전지로 이리도 예쁜 모양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흑룡강에서 온 청년 염명양은 연변에서 찍은 오락프로를 보고 연변을 찾은 려행객이였다. 그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통해 단오 수공예 매력에 푹 빠졌다. “일정이 빠듯한 ‘특종병’식 려행이였는데 이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바로 참가하게 됐다.”며 염명양은 “연변의 명절 풍습, 음식 문화, 일상 례절을 직접 경험하면서 연변을 훨씬 더 립체적으로 료해하게 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연길 주민 왕문정은 먼 길 온 결연 가족에게 전지를 가르친다거나 떡메치기를 시범하기도 했고 와중에 연변의 맛집과 음식을 소개하며 고향 홍보에 앞장섰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두 가족이 함께 서시장 나들이를 약속하며 지역을 넘는 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행사 말미에 주최측은 모든 외지 초청 가족에게 쌀을 선물하며 연변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의 막은 내렸지만 ‘쌍방향 소통’의 려정은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지 않을가 싶다. 왕시요 가족은 선물로 받은 ‘동북리그’ 입장권을 들고 연길경기장으로 향해 연변팀을 응원할 예정이고 염명양은 이번 방문에서 얻은 호감을 발판 삼아 연변의 구석구석을 더 깊이 탐방할  터이니… 이처럼 연변에서 받은 온기와 감동은 참가자들의 ‘살아있는 명함’이 되여 더욱 단결되고 행복한 연변의 모습을 널리 알리는 작은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编辑:안상근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