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일 저녁, 여고시 여고올림픽중심에서 진행된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남통지운팀(이하 ‘남통팀’)에 0대2로 패했다.
이기형 감독은 이날 5-4-1 전형을 가동했다. 공격시에는 3-4-3으로 변형되기도 했다. 수비진은 단덕지, 서계조, 누녜스, 최태욱, 김태연으로 구축했고 중원은 박세호, 도밍구스, 조반니, 황진비로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포부스를 내세웠으며 꼴문은 구가호가 지켰다.
시작과 함께 두 팀은 탐색전 없이 곧바로 경기에 몰입했다. 연변팀 선수들의 몸상태는 가벼워보였다.
그러나 남통팀은 연변 특유의 빠른 역습에 철저히 대비했다. 공격에 나섰다가 공을 빼앗기면 10명 전원이 재빨리 자기 진영으로 내려앉으며 방어선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변팀 선수들은 패스 길을 찾거나 슈팅 각도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한편, 남통팀의 공격은 용병 카룰루에게 집중되였다. 기회가 생기면 모두가 그를 찾았고 공간 침투부터 전방 압박, 헤딩 경합까지 카룰루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연변 수비진은 전반 내내 그를 비교적 잘 막아내며 무실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전이 그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45분, 결국 카룰루에게 실점당하고 말았다. 최전방에서 살짝 내려와 공을 받은 카룰루가 측면 동료에게 내준 뒤 곧바로 중앙으로 쇄도했다. 중앙에서 다시 공을 되받은 카룰루는 지체없이 슈팅으로 련결했고 그대로 꼴문을 갈랐다. 전반전 내내 잘 막아왔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였다. 전반전은 그렇게 0대1로 끝이 났다.

후반전 들어 연변팀은 변화를 꾀했다. 호재겸을 올리고 단덕지를 내리며 수비진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남통팀은 계속해서 연변을 몰아붙였다.
결국 53분, 남통팀이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꼴을 터뜨렸다. 킥을 짧게 내주며 연변팀 수비를 끌어낸 뒤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를 띄웠다. 문전 뒤편에 매복해있던 남통팀 주장 4번 라흠이 높이 뛰여올랐고 그의 헤딩은 그대로 꼴로 련결되였다.
점수는 순식간에 2점차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남통팀은 연변의 기를 완전히 제압한 듯 더욱 살아나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면 연변팀은 상대 진영에 진입하는 것조차 버거워보였다.
2점 뒤쳐진 상황에서 이기형 감독은 박세호, 김태연, 최태욱을 불러들이고 김흥도, 허문광, 리석민을 투입했다. 경험보다는 젊은 패기를 택한 교체로 보였다.
후반전 추가 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연변팀은 그렇다 할 공격 한번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는 6월 27일, 연변팀은 불산남사팀과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글 오건기자 사진 연변룡정축구구락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