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팀, ‘김봉길’ 앞에서 ‘징크스’를 넘어설 것인가. /사진 김파기자
연변팀이 ‘마귀홈장’에서 또 한번 발목을 잡혔다. 지난 주말(25일)에 열린 제6라운드 한판 승부에서 연변팀은 오랜 시간 11대10의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끝내 0대0으로 섬서련합과 무승부를 기록, 홈 2련속 무승부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전체적인 안정감은 여전하지만 ‘철벽 수비’ 뒤로 공격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60분간 수적 우세를 유지했고 코너킥과 세트피스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막힌 상황을 돌파할 만한 결정적인 순간의 창의력이 부족했다. 경기 기록을 살펴보아도 연변팀은 중원 싸움에서 점유률 우위를 점했으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회수는 여전히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연변팀은 단 5꼴에 그치며 경기당 1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 2련속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뒤로 한 채 연변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5월 2일 오후 3시, 연변팀은 다시 한번 홈에서 현재 리그 5위(연변팀 6위)에 올라있는 무석오구를 맞이한다.
순위표를 보면 무석오구는 6경기 3승 1무 2패(승점 10)로 공격력이 매우 매서운 팀이다. 6경기에서 11꼴을 터뜨리며 갑급리그 상위권의 화력을 자랑하지만 수비에서 6실점하는 등 공격에 비해 수비는 다소 불안정하다.
주목할 점은 무석오구가 최근 3경기 련속 승리가 없으며 순위도 다소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연변팀 립장에서는 상대의 반격 의지를 절대 얕봐서는 안된다.
더욱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두팀간의 상대 전적이다. 연변팀은 무석오구를 상대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무석오구가 2025 시즌에 을급리그를 뛰였으니 가장 최근의 대결이라고 하면 2024 시즌의 갑급리그인데 그 당시 연변팀은 원정에서 0대2로 패하고 홈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때문에 이 ‘징크스’를 깨부숴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가지 더 짚을 점은 현재 무석오구의 감독이 원 연변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봉길 감독이다. 김봉길 감독은 2025년에 무석오구팀의 사령탑에 올라 2026 시즌에 갑급리그로 복귀했다.
이로써 김봉길 감독은 근 2년 만에 다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을 찾는 셈이다. 2024 시즌 중반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김봉길 감독이 이번엔 무석오구를 데리고 연변팀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꺼내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따라서 연변팀은 이번 경기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조기 득점에 나서야 한다. 부상에서 복귀가 유력한 포브스가 가세하면 전방의 공 소유와 돌파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숙명의 대결’에서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하느냐에 따라 연변팀의 분위기 반전 여부가 크게 갈릴 전망이다.
갑급리그의 여름 전쟁이 곧 막을 올린다. ‘철벽 수비’를 발판으로 그동안 아쉬웠던 득점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면...
오랜 ‘숙적’을 넘어 ‘징크스’라는 벽을 허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김가혜기자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