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국 량회 기간 아동 식습관 건강과 식품안전 감독 관리가 다시 한번 각계 대표 위원들의 관심을 받는 민생 의제로 떠올랐다. 전국정협 위원인 울서분(郁瑞芬)은 0-18세 년령별 아동식품 국가표준 제정, 설탕·소금·지방 및 식품 첨가물 사용량의 엄격 관리, 학교 주변이나 인기 아동식품에 대한 감독 관리 강화 등을 제안하며 현재 아동식품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중소학생들의 식습관 취향은 어떠한가? 학부모들은 자녀의 식습관 형성에 대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을가?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쎈터가 전문 온라인 설문 플래트홈인 설문넷(问卷网)과 함께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 1,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튀김 및 과자류(70.2%)가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냄새가 유혹적인 음식(55.1%), 색갈이 다양한 음식(54.8%)이였다. 응답한 학부모의 88.6%는 평소 자녀에게 식품 영양 교육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아이들은 튀김과자·단맛·자극적 맛 선호, 건강 조리 음식은 외면
산동성 청도시에 거주하는 량홍강은 소학교 6학년인 딸과 유치원 대반인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각종 간식에 특히 관심이 많고 쵸콜레트나 치즈 스틱은 ‘최애 간식’이라며 “아동 간식이라면 거의 다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숙성 란주시에서 사기업 회계사로 일하는 류효홍(가명)은 두 딸을 양육중이며 11살 작은딸이 최근 학교 주변 로점상에서 파는 사탕이나 과자류에 빠졌고 치킨을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집에서 건강한 간식을 사다 놓아도 아이는 자극적인 음식에 끌려 사먹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 중소학생들이 어떤 음식을 더 선호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튀김 및 과자류가 1위(70.2%)를 차지했으며 냄새가 유혹적인 음식(55.1%), 색갈이 다양한 음식(54.8%), 단 음식(54.5%), 자극적인 맛의 음식(45.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저당·저염·저유 방식의 건강한 조리 음식에 대한 선호는 21.3%에 그쳤고 첨가물이 적고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은 15.5%, 형태가 단순한 음식은 6.9%에 불과했다.
응답자 60% 이상 “중소학생 대부분 건강한 식습관 아직 갖추지 못해”
2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란주의 한 소학교 후근부서에서 근무하는 정녕(가명)은 “아이들의 식습관은 가정의 식문화와 교육 방식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은 음식이 건강에 좋고 나쁜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량훙강은 유치원생인 둘째 아이가 아직 음식의 건강성을 구분할 능력이 없으며 아이가 음식을 ‘맛있는 것’과 ‘맛없는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간식을 고를 때 ‘이런 건 건강에 안 좋아’라고 자주 말하지만, 아들은 항상 ‘내가 좋아하는 건데’, ‘먹고 싶은데’라고 반박한다.”고 전했다.
류효홍은 “11살 나는 큰딸이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은지를 알고 있지만 스스로 절제하려는 의식은 부족하며 ‘건강하게 먹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에 식품을 고를 때 어른이 제한하지 않으면 아이가 아는 것대로 행동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학부모의 65.5%가 중소학생 대부분이 아직 과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진급 도시(城镇)나 현성에 거주하는 학부모의 경우 이 비률이 75%로 가장 높았으며 2선 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는 70.2%로 뒤를 이었다.
응답 학부모 “소학교 단계가 식습관 교육의 최적기”
정녕은 자녀의 식습관과 취향 형성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식생활 교육에 주의를 기울이는 학부모는 일상적인 식단 구성과 가치관 전수를 통해 아이가 기본적인 식품 인식을 갖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바쁜 일상이나 아이의 강한 요구를 꺾지 못하는 등 리유로 인해 이 중요한 부분을 소홀히 하게 되며 이는 자녀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량홍강은 소학교 시절이 아이에게 식습관 교육을 실시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하며 이때 아이가 식품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은지, 어떤 성분이 들어있지 말아야 하는지를 아이에게 알려주고 집에서도 스스로 보여주며 건강한 식습관 개념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효홍도 학부모의 식생활 교육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대체로 ‘삼무(三无)’ 식품을 피하고 평소에도 아이에게 정크 푸드를 적게 먹으라고 주의를 주지만 가끔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학부모의 88.6%가 평소 자녀에게 식품 영양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특히 1선 도시 거주 학부모의 이 비률은 94.1%로 가장 높았다. 자녀의 년령대별로는 소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비률이 모두 92.3%로 가장 높았고 학령전 아동 학부모가 87.1%로 뒤를 이었다.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봉은 “현재 일부 학부모가 자녀 식생활 교육에서 겪는 주요 문제는 건강에 대한 인식은 있지만 이를 뒤받침할 건강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겉과 속이 다른’ 아동식품 업체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년 ‘3.15’ 소비자의 날에 폭로되는 아동식품 문제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아동식품 안전은 국가의 미래 발전과 직결되므로 아동 식습관의 건강과 식품 시장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답 학부모중 자녀가 영유아기(3세 미만)인 경우는 14.8%, 학령전 아동(3-6세)은 34.8%, 소학생은 40.7%, 중학생은 9.7%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에 따라 1선 도시가 37.8%, 2선 도시 35.9%, 3·4선 도시 21.5%, 진급 도시 또는 현성이 4.2%, 농촌이 0.6%를 차지했다.
/중국청년보
编辑:김가혜
